군 공무원 타지전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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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무원 타지전출 급증
  • 송진선
  • 승인 2004.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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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547명 대비 현원은 20명 부족 직원 부족에 따른 업무 가중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지역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보은군은 공무원들조차도 떠나고 있어 군청 및 읍·면의 빈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04년 1월25일 현재 보은군의 정원은 총 547명이나 현원은 527명으로 20명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해 보은군에서는 총 15명이 연고지 배치 등을 이유로 전출했으며 올해도 충북도 등으로 9명이전출한 상태다. 이후 군은 채용시험 등을 거쳐 부족한 인력 확보에 나섰으나 아직 20명이 부족하다.

여기에 지난 7일 전출 희망신청을 받은 결과 11명이 부부합류 및 부모 봉양, 고향 근무 등을 이유로 전출을 희망, 이중 3월20일자로 5명이 전출했다. 또 7월1일자로 3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결원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군청에서는 기획감사실과 주민자치과를 제외하면 대부분 1, 2명씩 결원인 상태이며 여직원이 출산 휴가에 들어가면 그 자리를 채워줄 수가 없어 인사 담당자가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이로인해 군 공무원들은 자기가 맡은 업무 외에 부족한 인원이 담당해야 할 업무까지 수행함에 따라 업무 가중에 시달려 일의 능률도 얻기 힘들다.

게다가 전출하는 공무원들은 보은군에서 9급을 거친 8급, 7급으로 최단 5년∼15년 가까이 근무, 업무의 능률향상을 꾀할 수 있는 시기에 전출하고 있다. 반면 채용은 신규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전출한 8, 7급 정도의 업무를 숙지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보은군으로서는 상당한 인적 손실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타시군 등에서 보은군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경력자가 극히 적어 경력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5월30일 충북도가 시행하는 2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통해 우선 시급한 필수인력 토목직 3명, 지적직 2명, 보건직 1명, 의료기술직 1명 등 7명을 확보하고 6월20일 시행하는 제 3회 임용시험 시험에는 행정직 9명, 농업직 4명 등 총 1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이 채용을 한다손 치더라도 정원대비 현원 부족현상은 계속됨에 따라 공무원의 업무 가중에 따르는 고충이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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