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소나무도 폭설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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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소나무도 폭설에 꺾여
  • 송진선
  • 승인 200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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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정부인송에 이어 황금소나무까지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소나무들이 모두 가지가 꺾이고 말았다. 지난 10일 황금소나무의 3개의 가지 중 법주사 쪽으로 뻗은 가지가 부러진 것이 발견된 것.

부러질지언정 휘지않는 특성으로 인해 지조에 비유하지만 3월5일 내린 폭설에는 차라리 지조가 없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휘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다. 지난해 1월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처음 발견한 이 나무는 키 12m, 가슴높이 지름 18㎝ 크기로 잎이 황금색을 띤 세계적 희귀나무로 보은군은 이를 보호수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속리산 탄방로의 교통 두절로 인해 피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며 “부러진 가지는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연구용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이품송과 정부인송의 부러진 가지를 수거한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청원군 미원면 소재 미동산 수목원내 산림 박물관에 부러진 가지를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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