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스님 법주사 주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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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스님 법주사 주지 당선
  • 송진선
  • 승인 200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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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에 진력하는 수행도량으로 만들겠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 제29대 주지에 도공스님(49, 현암사 주지)이 선출됐다. 2월28일 산중총회를 가진 법주사는 궁현당에서 주지 선거를 실시, 도공스님이 전체 200표 가운데 과반수를 넘은 110표를 얻었고 각현스님(60·연꽃마을 이사장)은 84표를 얻었다.

당초 주지선거에 입후보했던 성일, 성천스님은 선거 직전에 사퇴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3년 법주사에서 월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74년에는 역시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법주사 승가대학과 동국대학교 승가과를 졸업했다.

청주불교방송사장을 거쳐 조계종 12대, 13대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하고 청원 현암사 주지로 있으며 지난 3일부터는 현 법주사 주지인 지명스님의 외국 출타로 인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도공스님은 “선거없이 추대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조계종 종헌 종법에 의해 대중들의 심판을 받게 됐다. 본인을 지지했건 하지 않았던 간에 스님들을 모시면서 교구와 문도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불법을 홍보하고 신도와 관광객들이 교구를 참배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대중에게 불법을 전하고 포교에 진력하는 수행도량으로 법주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선대 주지스님의 불사를 마무리하고 문도들의 교육, 복지에도 관심을 갖는 등 임기 내에 새로운 불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스님의 주지 취임식은 4월18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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