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명문학교 만들기 가시적 효과
전체 147명 중 82.3% 4년제 대학 합격 보은고등학교(교장 김정희)가 올해 서울대에 2명이 합격하는 등 명문고등학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화제다.보은고등학교의 올해 대학진학 상황을 보면 서울대 2명 합격과 고려대 2명 합격 등 수도권 대학에 6명이 합격했으며, 충북대, 충남대 등 지방대에 전체학생 147명 중 82.3%(121명)가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또한 이달 중 전문대 합격자 발표가 나면 취업희망자를 제외한 전체 학생 100%가 대학에 합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2000년 9월 ‘명문학교 만들기’라는 학교발전 목표를 세우고 학교에서 앞장서서 내고장 학교에 보내고 싶도록 자체 교육환경과 면학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기숙사(정독반, 양현재)를 통한 우수학생 특별관리와 2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독열람실(청운관)을 설치해 휴일도 없이 교사들이 주야간 심혈을 기울여 가르친 결과가 거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보은고등학교에서 서울대학교에 2명이 합격한 것은 지난 83년 이후 21년만에 처음있는 일로 앞으로는 매년 1∼2명씩은 서울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립학교의 강점인 학교방침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했다는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은고등학교는 명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먼저 교직원 및 학부모, 동문, 재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내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중학교와 학부모를 방문 및 지역사회 인사와 단체에 학교의 교육방침을 홍보하는 등 꿈과 희망을 약속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 왔다.
또한 학급·학년별로 입체적 학력 제고대책을 세우는 등 면학분위기 조성으로 개성과 특기, 적성에 따라 가고 싶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진학지도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회와 어머니회,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가 든든한 후원자로 자발적인 학교발전기금을 조성, 전 교실과 정독열람실에 에어컨(냉난방 겸용) 시설을 설치해 주는 등 모교 및 후배사랑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 즐거운 학교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학생들의 특기 및 취미,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해 매년 평균 전교생의 40%가 각종 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성적 우수 및 특기(체육·관악 등) 우수자의 경우 전체학생의 25%인 80여명이 수업료 전액을 면제 받고있는 것을 비롯 180여명의 재학생들이 각종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기도 하다.
올해 보은고등학교를 입학한 학생들은 순수한 보은지역 학생들로만 채워졌으며, 우수한 학생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명실공히 보은고등학교가 지역인재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정희 교장은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이 알려지면서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고 군민들에게 적어도 교육문제 때문에 도시학교로 진학시킨다는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며 “지역사회에서 신뢰하고 성원해 준 결과로 알고 전 교직원이 더욱 더 노력해 지역인재를 키우는 명문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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