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천 생태하천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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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천 생태하천으로 변신
  • 송진선
  • 승인 200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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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서식환경 위해 어도, 어집 설치
사내리 집단 시설지구의 상가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로 하천이 크게 오염되었던 내속리면 사내리 사내천이 물고기가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변모됐다. 군은 속리산관리사무소의 공원계획 변경을 통해 생활하수를 정화하는 시설을 한데 이어 4억5100여만원을 투입, 지난해 7월부터 11월말까지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어집 440조, 콘크리트 보에는 어류의 이동통로인 어도 4개소를 만들었다.

또 하천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 3m를 설치, 속리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이나 가족 동반 여행객들이 속리산 하천의 어류 생태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2차사업으로 8000만원을 투입해 은구모퉁이의 장승이 설치된 곳부터 정이품송 쪽으로 40m에 어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가뭄시 하천이 마를 경우를 대비 냇물을 모을 수 있는 유로형 수로도 설치하고 보(洑)의 물을 자연 정화할 수 있는 무전원 물막이 수문을 설치한다. 현재 속리산의 하천에는 모래무지, 동자개, 꺽지, 피라미, 갈겨니 등 깨끗한 수질에서 서식하는 어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어 이번에 설치한 어집 및 어도가 어류의 서식 환경을 보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사내천의 하폭이 좁아 어집을 설치하는데 애로가 있었으나 차집관로를 설치하면서 하천을 파헤쳐 미관상 보기 흉했는데 어집을 설치, 생태하천으로 가꿔 앞으로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속리산의 경우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된 지역 중의 하나로 하천의 생태 보존을 위한 어집 설치 등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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