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재배면적 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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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재배면적 2.4% 감소
  • 곽주희
  • 승인 200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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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인건비 상승·가격 불안 원인
보은지역 고추 재배면적이 지난해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농가 지원 확대와 가격안정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7∼15일까지 고추 재배농가 89호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고추 재배 의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재배면적 17ha에 비해 2.4%가 줄어든 16.6ha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 수치로 보은지역 전체 고추 재배면적을 집계해 보면 지난해 총 재배면적 544.2ha에서 올해에는 13.06ha가 줄어든 531.14ha의 면적에서 고추가 재배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추 재배품종은 왕대박, 진미, 포청천, 다보탑, 부강, 마니따 등 대과종 품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추 재배면적이 감소한 원인은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매년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가의 가계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기불순 등으로 고추 역병이 확산된 데다 수입 증가 등으로 가격불안정이 재배면적을 감소시킨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농가들이 고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비가림 시설하우스의 점차적인 지원 확대와 수입증가에 따른 가격안정대책의 조속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고추 작목이 줄어든 대신 콩과 배추 등 대체작물의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재배 면적은 감소했지만 수입고추 등으로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노동력 절감을 위한 대과품종 선택과 건묘 육성을 위한 육묘상 설치, 품질 향상을 위한 병충해방제, 시비관리, 수확건조 등을 지도할 계획이며, 건고추 품질향상, 고추역병 탄저병 경감대책, 고추 명품화 촉진사업 등의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고추 명품화 사업을 위해 군비로 고추세척기 35대와 고추건조장 35동을 지원하고 보은 황토 청결고추의 명성을 높이고 판매홍보 활동을 강화해 판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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