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문화예술분야
역사적 의미가 있는 비문이나 유명인사의 글씨 등을 탁본해 만든 국내 첫 비석 박물관인 한국 비림원 허 유(57, 서예가)원장이 문화예술인으로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돼 지난 23일 정부 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신지식인 인증서를 받았다.허 유 원장은 반만년 역사의 소중한 문화재가 훼손되고 있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관람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문화재를 대리석에 조각해 전시한 비림원을 설립, 전통문화와 역사의 체험장 및 학습장으로 발전시켜 우수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현재 600여점의 전래작품을 석각해 비림화한 한국 비림원은 국내 중요 관광 코스로 지정돼 내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인 및 외국 학생들이 방문해 우리나라의 유서깊은 역사를 배우는 역사 체험장으로 이름이 높다. 특히 세계 미술대전을 개최해 외국과의 교류를 갖는 등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인에게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비림원은 지난 2000년부터 부지 8450㎡내 건물 3동 1333㎡와 정문, 울타리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광개토왕비와 진흥왕순수비의 비문을 비롯, 김생, 최치원, 탄연, 최충, 김부식, 이성계, 안평대군, 한석봉, 김정희, 신립·남이 장군, 안중근, 손병희, 김홍도와 왕희지, 안진경, 구양순 등 국내·외 명필과 그림을 새긴 비림 전시관과 해양전시관, 731부대 마루타 자료 전시관, 국악전수관, 서화 100점, 도자기, 벼루 60점 등을 전시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정문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인 ‘藝文館(예문관)’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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