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정은 … 한국어 홍보물비치 지역 농특산물 판매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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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정은 … 한국어 홍보물비치 지역 농특산물 판매축제 개최
  • 송진선
  • 승인 200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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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생각해봅시다 ⑥ 관광기반 ⑦ 축제 ⑧ 기타
10월31일 출발해 11월4일 도착하기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미야쟈키현 다카오카초를 방문했다. 10주년 자매결연 기념행사를 취재차 방문했기 때문에 의도한 바를 심도있게 취재하는데에는 무리가 따랐지만 주마간산 식으로 점검한 바를 사진위주로 보은군 실상과 비교한다.


글싣는 순서
① 주정차 문화
② 노상적치
③ 쓰레기
④ 가로수
⑤ 고강정 사무실
  의회 사무실
⑥ 관광기반
⑦ 축제
⑧ 기타


지역을 알리는 중요수단 중의 하나가 홍보물일 것이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홍보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그런 의미에서 관광안내 팜플렛에 자치단체가 쏟는 정성은 매우 크다. 보은군도 농산물 판매를 위한 홍보물도 있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안내 팜플렛, 로드맵 등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속리산으로 대표되는 보은군 관광지를 찾는 국내 관광객도 점차 줄고 있는 마당에 외국 관광객 유치 계획이 허무 맹랑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 고강정은 보은군과의 자매결연으로 인한 한국인 배려차원인지 고강정을 소개하는 한국어 홍보물과 함께 관광시설 곳곳에 한국어로 제작된 홍보물이 비치되어 있었다.

고강정이 소속된 미야자키현의 선인장 공원이나 아마가조 역사민속 자료관, 일본 정통 정원인 선엄원 등등은 한국어 안내 팜플렛도 함께 비치, 사소한 것에서도 한국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었다. 선인장 공원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해 공원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관광객을 배려했다.

바다를 끼고 있고 온난한 기후에 온천, 골프장이 있어 바다낚시, 스쿠버 다이빙, 윈드서핑, 온천, 골프 등 관광을 할 수 있는 자연적인 조건을 갖춘 미야자키현은 2001년부터 한국 여행사를 초청해 숙식비, 비행기요금, 통역비까지 소요경비 일체를 부담하는 관광설명회를 실시해 지난해 8000명에서 올해는 2만명 이상의 한국 골프 관광객이 방문, ‘한국 관광달러 모시기’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속의 보은은 어떤가. 해외 여행사를 초청해 무료 여행은 못할지라도 팜플렛이나 관광안내판, 이정표 등 외국어 명기가 필요하다.

최근 청주-대만간 취항으로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대만 관광객이 속리산을 찾고 있으나 중국어 안내판 등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 큰 불편을 겪는 실정을 감안할 때 관광정책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절실한 실정이다. 또 하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고강정 축제는 지역 주민의 소득과 직결시키고 있었다.

축제 행사장은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메인 무대와 객석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 수 있는 부스가 배치돼 있다. 오이, 배추 같은 채소에서 귤 등 과일은 물론 관상용 화분, 표고버섯목까지 소량으로 포장해 휴대하기도 쉽게 했다. 먹고 마시는 먹거리 장터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

메인 무대에서는 노래, 춤 등 다행한 공연이 진행돼 주민들은 각종 공연도 구경하면서 지역 물품도 구입한다. 술과 안주를 위주로 한 질펀한 먹거리와 떠돌이 잡화상만 있는 우리의 축제의 장과는 매우 다른 풍경이다. 일본의 축제를 보면서 우리의 먹거리 장터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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