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품질 전년보다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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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품질 전년보다 떨어져
  • 송진선
  • 승인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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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1등 비율 적어…기상영향 탓
올해 이상저온 및 잦은 강우가 벼 품질관리에도 영향을 미쳐 특등 및 1등 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올해 보은군은 건조벼 총 9만5803포대를 수매하고 산물벼는 농협 차액 수매분을 포함해 총 5만6122포대를 수매했다. 이중 건조벼의 경우 특등은 전체 6353포대로 전체의 6.7%에 불과했고 1등은 6만9743포대로 73.8%를 차지했다.

2등은 1만6343포대로 17.3%, 3등도 1.9%인 1837포대나 나왔다. 이는 지난해 총 10만119포대를 수매한 건조벼의 경우 특등이 11.1%, 1등이 74.1%, 2등이 14.2%였던 것에 비하면 특등은 4.4%나 적게 나온 셈이다. 또 산물벼의 경우도 지난해 특등 12.9%, 1등 81.5%, 2등 5.1%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특등이 14.6%, 1등은 70.5%, 2등은 12.2%, 3등도 2.6%로 특등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았지만 1등 비율이 지난해보다 11%이상 적게 나와 실질적으로 벼 품질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올해 군내에서 건조벼의 특등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탄부면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보은은 10%를 받았으나 1등 비율은 마로면이 8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삼승면으로 82%를 기록했다. 한편 보은군은 올해까지 1군인 추청, 대안으로 한정하고 나머지 품종을 2군으로 분류해 수매했으나 내년부터는 쌀 고급화 계획에 의해 정부 수매품종을 대안, 새추청, 오대벼로 제한했다.

이밖에 산물벼 수매 품종은 농협 차액 수매든, 미곡종합처리장 자체 수매든 품종은 추청, 새추청, 대안으로 선정해 이외의 품종은 수매를 하지 않으며 품질이 떨어지는 3등급은 수매를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관계자는 “올해 비가 너무 많이 와 전체 농산물의 품질이 떨어졌는데 벼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며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매 품종 제한 시책에 적극 협력해 보은 쌀의 이미지 고급화에 농업인들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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