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관광바겐세일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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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관광바겐세일은 가능할까
  • 송진선
  • 승인 2003.10.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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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가지 상혼이다. 년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군청 홈페이지를 찾아 바가지를 썼다고 하소연하는 내용이 많다. 역 주민들도 속리산 단풍 가요제 등을 보기 위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이 상가를 이용한 후 내뱉는 욕 역시 바가지 상혼이었다.

주민들이 스스로 속리산의 나쁜 이미지를 고착화 시켜놓고 있는 꼴이다. 리산뿐만 아니지만 때는 이때다 하고 관광객이 많이 올 때 한 몫 잡겠다는 것보다는 할인을 해주는 역발상의 상거래를 하면 어떨까. 리다매라고 하듯이 적은 이윤을 남겨 많이 팔고 또 지역 이미지를 좋게 하는 다수확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가을철 행사가 많이 공연을 보기 위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고 또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 10월 한 달 동안 음식값이나 숙박료를 10%만 할인한다고 해도 관광객이 느끼는 속리산에 대한 이미지는 사뭇 다를 것이다. 로운 이벤트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찾아온 관광객들이 속리산에서 음식물을 먹고 선물을 구입하는 등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메리트를 주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속리산 상가 주민들은 장사가 안돼 어렵다는 말을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집에서 다 싸오고 속리산에는 쓰레기만 버리고 간다는 것으로 표현한다. 러나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사먹을 수 있고 양질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면 관광객들 반응도 좋아져 손익계산에서 다소 배가 아프겠지만 장기적으로 이미지 쇄신 및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관광 1번지라고 하는 강원도가 10월 한달 동안 단풍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세일을 한다고 한다. 원도내 호텔과 콘도 등 37개 숙박업소와 국립공원 17개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숙박료와 입장료 등을 할인해주는데 도와 시군 관리 관광지 중에는 무료 입장 또는 50%까지 할인해주고 호텔이나 콘도 등 숙박업소도 주중 최고 65%까지 할인한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잊혀져가는 관광지인 속리산도 그나마 관광객이 많이 찾고, 행사도 많은 10월 단풍철에 관광세일이라는 방법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보자.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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