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골 수련원 임곡리와 함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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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골 수련원 임곡리와 함께 호흡
  • 송진선
  • 승인 200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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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구입 학생 농사 체험에 활용 
“선생님 아무리 파도 고구마가 안나와요.”

“큰 것 보다는 작은 것이 맛은 더 좋을 것 같다.”

지난 25일 서당골 청소년 수련원(사장 최성은)으로 수련활동을 온 서울 창문여중 600여명의 학생들이 마로면 임곡리 한 고구마 밭에서 작물을 수확하며 나눈 내용이다. 지도교사가 요령을 가르쳐 주지만 처음으로 고구마를 캐보는 여학생들은 제대로 하지 못해 땀을 뻘뻘 흘린다. 땅속에서 밤고구마를 발견한 학생들은 재미있어 하며 고구마를 캤다고 매우 기뻐했다.

고구마 사이 사이에 있던 콩도 뽑은 학생들은 배를 곯던 시절 콩을 서리해 불에 구워 먹던 지도교사의 얘기를 신기해 했다. 학생들이 수확한 고구마는 찌고 콩은 옛날처럼 캠프파이어 후 불에 구워먹었다. 교과서나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간접적으로 농사를 접한 도시 학생들은 이날 직접 땅을 파서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을 추억으로 간직했다.

그동안 수련원내에 식재된 밤나무와 호도나무를 이용 밤 줍기, 호도 까기 등과 같은 프로그램은 운영한 서당골 수련원은 농업의 소중함을 도시 학생들이 느끼게 하고 또 임곡리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한 농산물 수확 프로그램 운영은 이번이 처음. 임곡리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수확할 것을 수련원에서 구입, 수련원은 이를 학생들의 영농체험에 활용하고 주민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이미지를 심어줬다.

마로면과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고구마 수확 프로그램을 운영한 수련원은 내년에는 수확은 물론 파종 프로그램 등 영농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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