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능인전·구 조사각·궁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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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능인전·구 조사각·궁현당
  • 곽주희
  • 승인 200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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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정 문화재로 지정예고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 ‘능인전’과 ‘구 조사각’, ‘궁현당’ 등 3건이 충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에 앞서 예고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법주사 능인전 등 2건의 문화재는 오는 30일까지 5일간의 예고를 거쳐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조 2년(1624) 벽암 스님에 의해 중건된 법주사 ‘능인전’은 건물 규모가 1동 29.32㎡로 작지만 건물의 기단석과 기둥 등이 옛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이 건축물에는 석가모니불과 함께 연대 미상의 16나한이 모셔져 있으며, 팔상전, 대웅보전, 원통보전, 사천왕문 등과 함께 법주사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건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주사 ‘구 조사각’은 정확한 연대를 알 수는 없으나 사찰내 유교적 건축물로 규모는 1동 42.99㎡로 조선시대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위패를 한 때 모셨던 곳이다. ‘구 조사각’은 원래 제사를 지내기 위한 선회궁 원당으로 지어졌으나 그 후 법주사 역대 큰 스님들의 초상을 모셔두는 조사각으로 사용됐으며, 조선시대 유교적 건축 형식의 영향을 받은 ‘담장’과 ‘솟을 삼문’ 등이 비교적 옛 모습으로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주사 ‘궁현당’은 규모가 1동 383㎡이며, 두 건물이 ‘L’자 모양으로 연결된 형태로 원래‘선당’으로 중수됐다. 현재는 상량문의 기록이 남아 있으며,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조선시대의 건물로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외에도 법주사 선조대왕 어필병풍과 법주사 대형범종 등 모두 7건을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중 3건이 채택돼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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