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보다는 상을 채찍보다는 당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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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보다는 상을 채찍보다는 당근을
  • 송진선
  • 승인 1995.07.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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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한달이 가까워 온다. 주민들은 물론 기관의 공무원등은 뭔가 달라질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다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해줄 것으로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래서 주식회사 보은군을 경영해보겠다고 대표이사로 나선 민선군수는 주민들로부터 무언, 유언의 압력을 받고있다고 확언해도 될 만큼 쫓기는 입장에 있다. 아직 한달도 안되었으니까 어떤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지는 모르나 총대를 메고있는 군수 뿐만이 아니라 지자제 실시로 쫓기는 것은 주민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지금 보은인 전체가 생각해볼 것은 발상의 대전환이다.

쳐다보기식으로 주민은 군청을, 군수를, 군청의 실과장은 군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보은군의 살림을 우리가 꾸려나가야 하는 공동체적인 자세, 위기의식도 모두가 공감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루 빨리 적극적인 경영수익사업의 개발과 함께 주식회사 보은군의 경영멤버인 군수를 비롯한 전 공무원들이 세일즈맨화되어야 한다는 것. 군수에게만 충북도나 정부에서 많은 예산 지원을 따오는 로비스트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일선 공무원들도 군수 버금가는 로비스트가 되어야 한다.

보은군의 관광, 환경, 농산물 등 모든 것을 많이 팔고 또 경제력이 든든한 상급기관을 대상으로 로비를 해 충북도나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따오는 공무원들에게는 포상제도라도 실시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포상제도가 있기때문에 꼭 그렇게 할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경북도에서는 일선 공무원들이 정부에서 5천만원이상 예산을 따오면 포상을 한다는 것이다.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지자체에서는 어쩔수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력이 충북도와는 비교도 안되는 경북도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을 재정사정이 형편없는 보은군에서는 아직 이렇게 하고 있다라는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일선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책인 이방법은 도입해볼만한 것이라고 본다.

안한다고 채찍하는 것보다는, 못한다고 질책하기 보다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방법으로도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이는 주시괴사 보은군을 이끌어가는 세일즈맨인 일선 공무원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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