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공직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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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공직자부터
  • 보은신문
  • 승인 199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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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민선군수를 탄생시키면서 주민과 공직자사이에 최대 관심사는 군인사이동었다. "반드시 대폭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고 주류와 비주류간의 인사교류가 있어 ㅇㅇ씨는 xx과장으로 보직을 받고 ㅇㅇ씨는 xx면장으로 좌천보직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항간에 파다했고 측근사이에서는 인사틀을 모두 짜놓았다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얘기로 떠들석 했다. 이러한 때에 신임 김종철군수가 인사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간부회의 및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인사에 대한 생각은 하지않고 있으니 공직자 여러분은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다만 인사요인이 있을 경우 기본적으로 승진시킬 수 있는 방향에서 소폭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수직속으로 둘 수 있는 비서도 별정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6급공무원중에서 적임자를 채용하고 여비서도 기존의 부속실여직원을 그대로 근무케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화합을 주장하는 신임 김군수가 이처럼 인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은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분열을 모두 씻어버리겠다는 입장에서 승자로서 포용의 미덕을 보여준 것으로 보여진다. 누가 누구의 줄이고 그간 어떤 누군가를 반목하거나 성원했던지간에 이젠 지방자치시대에 보은군이라는 하나의 배에 함께 타고 험한 파고를 헤쳐나가야 하는 책임과 의무만이 우리에게 남았다.

자칫 지방자치시대의 낙오자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군수와 공직자 전군민 모두는 지금은 일할때임을 숙고해야 한다. 특히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되는 주민화합의 선두주자는 바로 공직자이므로 선거후유증으로 비쳐지는 갈등과 반목의 사소한 말썽의 소지라도 없애주기를 주문한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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