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신창성 선수 (내속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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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국가대표 신창성 선수 (내속 사내)
  • 곽주희
  • 승인 200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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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 보답할께요”
“내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 보은의 명예를 드높이겠습니다.” 올해 클레이사격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창성(23, 보은고 22회 졸업)씨의 소감이다.

신 씨는 5차례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당당히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속리중학교 3학년때부터 사격을 시작한 신 씨는 보은고등학교로 진학, 사격부를 시작하면서 사격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기소총과는 그다지 인연이 좋지 않았다. 이렇다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신 씨는 공기소총에서 클레이 사격으로 과감히 전환했다. 청원종합사격장으로 시합을 나갔을 때, 클레이 사격하는 것을 보고 첫 눈에 반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이것이다라고 생각한 신 씨는 멋있는 클레이 사격에 매료됐다.

고3때부터 클레이 사격으로 전환한 신 씨는 충청대학 사회체육과에 특기생으로 입학, 2001년 육군참모총장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학연맹기 사격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발굴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런 좋은 성적으로 신 씨는 상무에 스카웃돼 군 생활을 하면서 불굴의 정신으로 자신의 실력을 더욱 갈고 닦았다.

지난해 열린 육군참모총장기 사격대회에서 개인 3위, 올해 7월 15일에서부터 19일까지 나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전국 실업단 사격대회에서 남자 일반 트랩경기에서 2위를 차지, 당당히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신 씨는 오는 9월 2∼9일 이태리에서 열리는 로나토 월드컵 사격대회와 9월 11∼18일 키프러스에서 열리는 세계클레이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처녀출전, 경험을 쌓게 된다. 올해 5차례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신 씨는 1차 공동 1위, 2차 2위, 5차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신 씨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뒤에는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2001년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을 역임한 신영묵(53, 주유소 운영)씨의 뒷바라지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가족들의 정성어린 뒷바라지가 오늘의 신 씨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게 한 가장 큰 힘이 된 것이다.

공기소총보다 클레이 사격은 더 많은 돈이 투자되기 때문이다. 총도 보통 7∼800만원대이며, 타켓(피젼)도 모두 개인이 내야하기 때문에 많은 돈이 들어갔으며, 여기에 레슨비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다. 아버지 신영묵씨와 어머니 김명숙(52)씨와의 사이에 1남3녀 중 막내로 외동아들인 신 씨는 클레이 사격으로 전환, 처음에는 타켓이 잘 맞지 않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고비를 잘 이겨내고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국가대표로 우뚝 섰다.

내년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신 씨의 또 다른 꿈이다. 수정초와 속리중, 보은고를 거쳐 충청대 사회체육과를 졸업한 신 씨는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딸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이사격(clay-pigeon shooting)은 클레이 피젼이란 지름 11cm, 두께 약 25mm, 무게 100g의 석회와 피치로 된 원반으로서 이것을 공중에 방출하여 산탄을 쏘아 맞추는 경기로 클레이사격 경기에는 트랩사격과 스키드사격등 2종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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