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를 놓고 항간에는 여당내부 갈등이니 여당을 모함하려는 다른 부류의 술책이니 하는 숱한 루머나 추측도 많았지만 어째했든 "지도층인사나 유지로 손꼽히는 많은 인사들에게 주민들이 밝은 눈으로 지켜보고 있음을 사전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꼭이 이 편지에 거론된 인사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지도층인사입네 유지네 하는 사람들은 주민들의 정확한 판단의 칼도위에 올려져 있음을 인지하고 사익을 앞세우지 말고 사사로운 행동에도 조심을 하라는 경고장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물론, 편지에 거론된 인사에 대한 문책이 다 옳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지역을 선도하는 지도층 인사로서 주민에게 모범이 되는 진실한 자세로 모범이 되는 진실한 자세로 일관 실질적인 지도층이 되라는 뜻이 그 편지를 쓴 목적으로 해석된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지만 좁은 지역에서 손바닥 들여다 보듯 뻔한 사정에서 위선과 만용은 이제 통용되지 않는다는 그런 보은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쓴 민초의 궐기로 보여진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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