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의 일정으로 사무실을 떠나게한 공무원 특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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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의 일정으로 사무실을 떠나게한 공무원 특별교육
  • 보은신문
  • 승인 200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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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행정 8급) 
사실 난 걱정반 기대반으로 버스에 올랐다. 3일간 교육에 지져서 건성 건성으로 교육을 받지 않을까 하는 심정과 고로한 수업방식으로 오히려 심신이 괴로워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3월3일 오전 8시에 모여서 현대인재개발원으로 교육의 길에 오르게 되었다. 사무실 직원들이 격려와 덕담을 듣고 경기도 용인으로 향하였다.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교육과 수업분위기, 교수, 피교육생들을 보았을 때는 안도와 함께 우리 스스로가 우리 일에 대해서 너무나 부족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시간에 짧은 영화지만 눈물을 글썽이는 숙연한 감동과 때론 아쉬움이 있었으며, 교육 참여자중에서는 보다 심도있는 교육과 활동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교수와 현대인재개발원 직원들의 모습에 우리가 민원인에게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를 배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고, 나 또한 과연 떳떳한 직장생활과 군민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였나 하는 생각에 부끄럼을 많이 느꼈다.

또한, 군민들에게 나는 든든한 지지자로서 생활했어야 하는 아쉬움이든다. “너나 게임”은 참 재미나게 공부했다. 우리가 군민들에게 얼마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군민들이 공감해줄 때의 뿌듯함은 나 뿐만 아니라 교육생 전원의 보람이기도 했다.

처음에 교육에 대하여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예전 교육방식의 경험이 원인이 되었을까?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나 자신에 대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현대인재교육원을 떠나며 나를 한번 더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처음으로 이런 교육을 받은 것은 나에게 열린 눈과 마음으로 군민을 볼 수 있게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그 동안 열심히 교육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현대인재개발원 직원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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