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설치 후 안개일수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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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설치 후 안개일수 2배 증가
  • 보은신문
  • 승인 199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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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채소 생육부진, 호흡기질환자증가
요즈음 들어 안개가 며칠동안 연이어 끼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는 데다가, 일조시간 부족으로 시설채소의 생육부진 등이 우려되고 있다.

보은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금년 9월부터 11월중순까지의 월평균 기온이 작년 같은 기간의 월평균 기온보다 0.3∼1.6℃가량 높아지면서 안개일수도 작년에 비해 2배가 넘는 33일로 늘어났으며, 일조시간은 지난해에 비해 30여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안개의 지속시간도 지난 11월16일의 경우 밤 2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11시간동안 지속되기도 했고, 이는 보청천 하류로 갈수록 더욱 심한 편이다. 이에 따라 읍내 ㅅ병원을 찾는 호흡기질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평균 10∼20%가 증가한 50∼60명이 찾고 있고 보건소에도 하루 10여명의 환자가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시설비닐하우스 재배 농가에서는 일조시간 부족으로 시설채소의 생육부진 등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보은 기상관측소 권태순 소장의 '보은 지방의 안개 특성 조사'에 의하면 대청댐 설치이전인 80년 이전에는 안개일수가 연평균 26.5회였는데 대청댐 설치후(1980∼1989) 2배가 늘어난 46.8회로 증가되었으며,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씩 높아지면서 금년 86회(11월19일 현재)의 안개일수를 기록해 연말까지 가면 안개일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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