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순 장안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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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학순 장안교회 목사
  • 보은신문
  • 승인 199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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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근본문제는 만남과 대화로 해결해야
인간(人間)은 요람(搖籃)에서 무덤까지 문제(問題)속에서 살아갑니다. 즉 삶에 당면한 경제 문제, 정치 문제, 남북통일문제, 자녀교육 문제에 따른 청소년 문제, 인생에서 한번쯤 집고 넘어가야 될 사후(死後)문제가 그렇습니다. 문론 인간들은 이 당면한 모든 문제들을 나름대로 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기본틀은 역시 만남과 대화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삶은 나서부터 죽기까지는 언제나 누군가와 만남과 대화를 나누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부언(附言)하면 죽은 자는 말이 없고 만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인생의 삶에 따른 만남과 대화가 문제를 풀어가는 첩경임을 알게 됩니다.

예컨데,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만 생각해 보아도 노사 쌍방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최상의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정치 문제에 있어서도 가장 우리의 관심사요, 민족의 염원인 남북 평화통일 지향하는 방법으로 몇일전 남북 총리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눔이로써 가능성의 길을 가시적이나마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비록 남북간 불신의 장벽이 가로 놓여 있지만 민족의 동질성 회북에 큰 희망의 청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녀 교육 문제 또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무관심과 대화 부족, 입시 위주의 과열된 교육으로 인한 전인 교육의 부재 등 청소년기의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퇴폐적인 환경 및 행동을 보이는 국민들에게도 그 책임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가정과 학교, 국민, 단체들이 협력하여 공동의 만남과 대화의 노력으로 심각해진 청소년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사후문제 또한, 요람에서 무덤까지 역사의 주관자요, 전능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그 분과의 만남과 대화를 갖도록 하는 길만이 인생의 삶에 근본 사후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모든 근본 문제는 진실된 만남과 대화를 원만히 갖는데서 비롯되어진다고 생각해 봅니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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