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친목단체로 89년에 결성된 삼승면 원남상우회(회장 정진성)에서는 지난 8월16일부터 18일까지 원남 시장터에서 백중맞이 씨름대회를 개최했다.

원남시장을 이용하는 삼승면 전지역과 옥천군 청성면 일부, 안내면 일부 지역 주민들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치러진 이대회는 삼승면 체육회와 삼승 농협, 삼청신협이 후원하고 삼성전자 원남 대리점에서 협찬한 가운데 8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되었다.

대회를 주최한 정진성회장(42. 시장방앗간 대표)은 “원남은 2개군 3개면과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군계, 면계를 떠나 지역의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이번 씨름대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히고, “농촌에는 젊은 연령층이 없고 거의 노령층이기 때문에 선수선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백중맞이 씨름대회에는 금강장사 2차례, 한라장사 1차례의 경력을 갖고 있는 남재현 장사(27. 탄부 성지, 경남 진주고교 씨름코치)가 참석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비료를 상품으로 준 단체전에서는 1위 삼승 우진, 2위 삼승 송죽, 3위 삼승 원남 2구, 4위 삼승 원남 3구, 5위 삼승 원남 1구가 차지했다.

개인전은 전자제품을 시상, 1위 박순태(삼승 내망2구) 2위 이황(삼승 원남1구) 3위 송영찬(삼승 천남2구) 4위 안영오(옥천군 안내면 오덕리) 5위 염종구(〃) 6위 정연수(삼승 천남2구) 7위 박범대(옥천군 안내면 오덕리)가 차지했다. 응원상은 삼승 천남2구가 차지, 풍물일체를 상품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