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행, 영화제 등 이벤트 다양
108년전의 보은 동학정신이 오늘에 살아나고 있다. 동학 보은취회 108년째를 맞아 보은동학 기념사업회와 문화마당 아사달, 보은 민예총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동학 농민군의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하늘이니…'라는 주제로 여는 보은 동학굿 행사는 우리 겨레의 민중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지역 문화 예술을 창출하며 지역의 역사를 미래의 자산으로 만든다는 야심에 차있다.
△22일에는 전봉준 생가터, 황룡촌 전적지를 둘러보고 마당극을 관람하는 들꽃따라 숨결 따라라는 동학 기행을 펼친다. △23일, 26일, 27일에는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각각 대형 음악극 천명과 최보따리의 꿈·솔아솔아 푸르른 솔아·결혼전 이야기, 난 통일을 보았네·어머니의 보랏빛 손수건의 동학 영화제가 열린다. △24일 김성장 옥천상고 교사와 김진호 대전 계룡중 교사, 홍승표 회남교회 목사 등이 동학에 관련된 걸개 글씨 쓰기를 하고 27일까지 문화예술 회관 마당에서 전시회도 갖는다.
△23일부터 27일까지는 문예회관 마당에서 장승과 솟대를 깎고 △25일에는 문예회관에서 풍물, 택견, 농요, 전래동요 등을 부르는 살결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26일에는 문예회관에서 보은군이 후원하고 놀이패 열림터 주최로 보은지역에서 일어난 동학 농민전쟁의 역사적 사건을 연극화한 작품 진달래의 노래가 공연된다. △29일에는 읍내 시가지와 장내리 취회지에서 보은취회 재현 굿, 4333 솟대 장승굿, 보은동학 추모굿이 열린다.
한편 보은농학기념 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최규인씨를 회장에, 박달한씨를 사무국장으로 선출했으며 현재 동참의사를 밝힌 사람은 40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달한 사무국장은 “순수 민간 주도로 기념사업을 벌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뜻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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