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에 주민협조 바라…
보은군 의료보험조합(대표이사 설영식)에서는 지난 7월1일자로 의료보험 실시 8주년을 맞아 수진율 상승과 진료수가 인상에 따른 보험료인상에 주민들의 협조를 바라고 있다. 보은군 의료보험조합에 따르면 82년 7월1일부터 89년 12월31일가지 50만6천건의 진료에 63억원의 진료비를 지불하여 조합원으로부터 징수한 보험료 43억5천만원보다 19억5천만원이 더 지출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은의보는 초과지출된 액수 19억5천만원 중 17억은 정부 보조로 해결되었으며 2억5천만원은 보험료 미수액을 징수하여 충당할 예정으로 있다.
87년 이전 연평균 진료건수 6만3천4백건에 연평균 진료비 청구액 5억9천5백만원에서 88년 이후 연평균 진료건수 11만2천4백건에 진료비 청구액 13억5천만원으로 2배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여 재정적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작년도 추곡수매가의 인상과 농지등급의 상향조정으로 자연상승효과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82년도 수진율 0.6회에서 89년에는 3.5회로 진료횟수가 많아진데다가 진료수가 인상 등으로 부득이 보험료를 인상하였다는 것이다.
금년도 지역의보의 보험료 인상폭은 지역실정에 따라 최고 65%(경북 울주군 지역의보)에서 최저 17%(도서지역 의보)까지 인상을 단행하였고 보은군 지역의보는 30.2%를 인상하였다. 한편 지난 4월 보험료 인상조치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높게 이는 가운데, 의료보험 조합측은 타지역보다 먼저 실시한 탓으로 병원 이용율이 높고 시범기간 동안 타지역보다 의료혜택을 많이 받은 것을 감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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