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2일부터 16일까지 보은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작은 예술제 공연(주최 : 충북예총)에 관내 학생 2천8백여명이 관람한 것을 비롯, 5월19일 보은문화원에서 충북홍사단 후원으로 ‘씨누리’창단공연이 펼쳐졌고, 오는 5월27에는 상당극회의 지방순회공연이 보은문화원에서 오후 2시와 7시, 2차례에 걸쳐서 펼쳐진다.
작은 예술제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약 2시간동안 있었는데 1부에서는 시·동시낭송, 무용, 사물놀이 등이 공연되었고, 2부에서는 위선적인 인간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면서 배금사상에 찌든 현실사회를 냉철히 고발하는 연극 ‘아! 그러면 그렇지’가 공연되었다.
씨누리 창단공연은 비바리, 설장고, 사물놀이, 판굿등으로 펼쳐졌으며, 극단 상당극회의 서머셋 모옴 작, 박천하 연출의 ‘정복되지 않는 여자’는 무력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몸까지 정복당한 안네트가 자신의 혼이나 넋은 결코 정복당하지 않으려는 의지의 모습으로 조국에 대한 긍지를 보여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공연작은 일제의 침략하에 있었던 우리들의 이야기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모군은(보은고 3) “작은 예술제 공연중에서 풍물놀이에 ‘신명’이 펼치는 사물놀이가 우리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고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고, 농촌학생들의 실정을 감안해 무료 공연이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바램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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