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광업소 사택 빈집으로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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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천광업소 사택 빈집으로 방치
  • 보은신문
  • 승인 199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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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도 초에 지어진 마로면 송현 단천광업소 사택이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민들로 하여금 두려움까지 일게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단천광업소사택에 살던 주민들은 단천광업소가 작년 6월28일을 기해 폐광으로 문을 닫자 그 이전부터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 지금은 안종국(36)씨만 남아 살고 있다.

11평 규모로 지어진 사택은 채탄의 실적이 좋을 때만 해도 제법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동네로 여겨지다 채탄실적이 부진하기 시작한 때부터 하나 둘씩 떠나 지금에 이르러 한집만 남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사택에 살고 있는 안씨의 모친은 “항상 빈집을 거슬러 집으로 들어갈 때마다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며 “여러 사람들이 와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로 관기에 사는 김모(40)씨는 “마로에 월세 사는 사람도 많고 마로광업소에 다니는 광부들도 많고 하니까, 그 사라들에게 임대를 해주든지 아니면 집을 뜯어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꾸며 주든지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단천광업소측은 아직 사택에 대해 아무런 용도변경 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개인 소유의 사택을 간섭할 수 없다”고 말해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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