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문 연중 캠페인 - 지역경제를 살리자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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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신문 연중 캠페인 - 지역경제를 살리자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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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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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소득을 주민소득으로
교육 때문에 더 이상 농사에 희망을 걸 수 없어 많은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군의 인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남아있는 주민들마저도 지역발전 의지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계속적으로 캠페인으로 우리지역에서 현안이 되고있는 문제들에 대해 주제를 설정, 분야별 문제점과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취재를 통해 살기좋은 보은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우리 군에 국립공원 속리산이 있다는 것은 큰 혜택이다. 지난 해에 1백86만의 관광객이 속리산을 다녀갔고 올해에도 71만2천여명(5월말 현재)의 관광객이 속리산을 찾았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속리산을 찾고 있지만, 법주사 관광과 문장대 등반으로 이어지는 하루 관광코스로 끝나 숙박업과 식당업을 하고 있는 사내리 상가 주민들은 관광소득이 너무 적대고 불평한다. 또 관광객들은 속리산을 찾으면 특별한 위락시설이 없어 볼거리와 놀거리가 없다고 불평, 갈수록 속리산은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지금은 수학여행단인 청소년 관광객이 조금씩 느는 추세에 있지만,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유치 할만한 청소년 위락시설마저 부족해 언제 또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돌려질지 모르는 실정이다. 우리 군은 농민이 80%를 차지하는 농업군인 반면 군정은 관광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있고 그 때문에 농민들 관광 수입을 농가소득으로 연계 시키려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그나마 최대 농산물 소비처리 할 수 있는 속리산 주변 상가가 소비농산물을 대전 등 외지에서 구입하고 있어 농산물 시장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고 기대가 무너진 농민들도 생산농산물을 외지에다 팔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들로 인해 농가소득 증대는커녕 관광객으로 인해 올릴 수 있는 최소한의 수입마저도 외지로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속리산 특산품으로 둔갑한 사이비(?) 농산물이 사내리 도로변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국립공원 속리산으로 인해서 우리 군은, 주민들이 얻는 소득은 적고 각종 규제와 쓰레기만 떠맡고 있는 셈이다. 관광소득은 곧 주민소득으로 직결되어야 한다. 우리고장의 특색있는 관강자원 개발, 보다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지금 군은 오는 8월 개최되는 대전 EXPO 기간중에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관광써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상황실을 설치, 관광 숙박시설 이용 안내 등을 하고 속리산과 대전 EXPO 행사장을 연계한 관광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정이품송 주변에 풍물시장을 개설해 군내 생산농산물을 판매키로 하고 있어 지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군은 국립공원 속리산 외에도 삼년산성, 서원계곡, 선씨가옥, 마로 임곡 관광농원 등 다양한 관광명소를 갖고 있다. 이처럼 군내 도처에 산재된 각종 관광명소를 잇는 도로망의 확충과 주차장 시설 및 위락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먼저 지적되어야겠지만, 연중 관광지화와 장기체륭를 유도하고 관광지간의 연계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또 이들 관광지들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은 물론 관광지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관광지도와 칼라 화보 등 관광안내서를 제작해 전국의 관광업소나 각급학교,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각종 매스콤을 통해 우리고장의 명소를 적극 홍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토록 적극 힘써야 한다. 지금까지의 관광객 유치를 위하 홍보사업은 매년 '관광보은' 1천5백부를 제작, 공공기관과 방문객들에게 배포하는 것에 그쳐 매우 소극적이며 미미한 실정이었다. 삼가지구를 민박촌으로 지정해 현지 주민들의 소득을 직접 높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특산품 전시 판매장이나 농산물 유통센터 등의 조성은 관광객의 유치와 지역의 관광수입 증대에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즉, 대규모 특산품 전시판매장이나 농산물 유통센터는 특산품 개발과 군내 생산 농산물을 판매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농민들이 활용할 수 있고, 관광객들은 특산품 토산품을 살 수 있어 실질적인 관광소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리산 관광 개발 계획들은 기본적인 사회간접 자본의 확충으로 그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되고, 무엇보다 관광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것은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전 주민이 관광요원 이라는 마음자세로 내고장을 찾은 손님을 내집 손님처럼 맞아들일 때 속리산개발도 좀더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며 관광소득 또한 주민소득으로 연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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