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나들이할 거라면 속리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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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나들이할 거라면 속리산과 함께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9.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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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휴양, 체험, 레포츠까지 한 곳에서
속리산의 관문 말티재 전망대. 첩첩산중과 12구비 구불구불 이어진 고갯길이 멋진 경치를 자아낸다.
속리산의 관문 말티재 전망대. 첩첩산중과 12구비 구불구불 이어진 고갯길이 멋진 경치를 자아낸다.

무더위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날이 선선해지며 가을이 왔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때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명절 연휴 기간이 늘었다. 짧게는 6일, 길게는 12일까지도 쉴 수 있다. 간소한 명절을 보낸 뒤 남은 연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보은군은 국립공원 속리산과 세계문화유산 법주사로 대표되는 관광지다. 여기에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숲체험휴양마을과 집라인, 스카이바이크 등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거리도 조성돼 운동, 자연, 휴양, 레포츠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3년 연속 충북도 농특산물 판매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는 보은대추축제는 코로나19를 벗어나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많은 관광객이 보고, 즐기며 머물 수 있는 축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리산, 천년 고찰 법주사 그리고 세조길
속리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이다.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 매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속리산은 보은군과 괴산군, 문경시와 상주시가 접해있는 지역이지만 보은군을 통한 노선이 가장 큰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법주사 때문이다. 최근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등산객들은 속리산뿐 아니라 법주사를 함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천년 고찰인 법주사는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대한민국의 사적 제503호로 지정돼 있으며, 대한민국의 유일한 고식 목탑인 팔상전(국보 제55호)과 쌍사자 석등(국보 5호) 등이 있어 문화유적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속리산을 즐기고 싶지만, 등산에 부담을 느끼는 분에게는 ‘세조길’이 있다. 이 길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복천암까지 3.2km 산책로로 2~3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지역으로 삼림욕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리산 테마파크, 힐링과 익사이팅을 즐기는 공간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은 좋은 장소다. 자연과 벗 삼아 휴식을 취하고 심신 수양을 하며 건강을 도모하는 자연치유 공간으로 숲에 있으면서 명상과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휴양마을 식당은 보은에서 생산되는 자연식품과 휴양마을에서 재배되는 산나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제공한다. 숙소 내외에서 취사가 안 되기에 늘 음식으로 신경 쓰던 어머니들도 걱정 없이, 가족 모두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속리산을 더 즐겁고 익사이팅하게 즐기고 싶다면 집라인, 모노레일, 스카이바이크, 스카이트레일을 이용할 수 있는 속리산 레포츠가 있다. 모노레일은 솔향공원 주차장에서 목탁봉 전망대까지 갔다가 오는 코스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도착지인 목탁봉 전망대에서 탁 트인 여름 속리산을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속리산 집라인은 8개 코스로 총길이가 1.7km나 된다. 한 번에 속리산 기슭을 가로지르며 집라인을 타는 것과 내려가는 곳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5코스는 출렁다리로 한 명만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흔들림이 많아,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그리고 속리산 스카이바이크는 최대 9m 높이, 1.6km를 한 바퀴 돈다. 시간은 25분 정도 소요되며 느긋하게 솔향공원의 비경을 즐길 수 있고 전동으로 운행돼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스카이트레일은 로프체험시설 24개 코스로 이루어져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공중에서 길을 건너거나 외줄을 타는 등 체육 놀이기구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보은대추축제, 4년 만에 돌아오는 가을 축제 
10월이 오면 인구 3만여 명의 보은군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한다. 바로 대추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보은대추축제는 전국 농특산물 판매 축제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축제로 2017년도부터 2019년까지 3연속으로 충북도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10월 13일(금)부터 10월 22일(일)까지 10일간 열리는데 이 기간 10월 특유의 청명하고 맑은 날씨, 100만 가까이 오는 축제의 들썩거리는 분위기, 농민들의 훈훈한 인심과 달달한 생대추와 어울려 방문객들의 기분을 한껏 올려줄 것이다.

△여행의 꽃, 즐거운 먹거리
보은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대추다. 대추는 옛날부터 보약과 같은 건강식품으로 동의보감 등에도 소개됐다. 보은은 우리나라의 전국에서도 유명한 대추 생산지이며, 대추의 생산량이 많은 것뿐 아니라 알이 크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보은은 대추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이 많다. 달짝지근한 대추차, 달달하고 바삭한 대추과자인 대추편은 물론, 대추 닭강정, 대추빵, 대추밀냉면 등 대추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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