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선 씨, 모교 보은고에 장학금 천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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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선 씨, 모교 보은고에 장학금 천만원 기탁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1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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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선(우측) 한국오라클 상무가 보은고 김진환 교장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염경선(우측) 한국오라클 상무가 보은고 김진환 교장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보은고(교장 김진환)가 지난 11월 24일, 졸업생 염경선(10회)씨가 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교인 보은고를 찾은 염씨는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실하게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후배와 우수 대학에 진학하는 후배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탁 사유를 밝혔다.
 1988년 한양대학교에 진학한 염경선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비 마련을 위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졸업에 성공했다.
 염씨는 재학 당시 전공한 학과를 바탕으로 우수기업에 취업해 현재 외국계 데이타베이스 관리업체인 한국오라클에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보은고는 장학금을 기탁한 염씨의 의사에 따라 2023년부터 3년간 신입생 중 기탁자의 고향인 옥천군 청성면 거주자에게 장학금을 우선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입생 중 염씨의 고향인 청성면 거주자기 없을 경우에는 기탁자의 모교인 속리산중(구 원남중) 졸업자 중 우수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재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후배들과 우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염경선씨는 “어려운 가정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정말 너무도 어렵게 공부했다”며 “학비가 없어 재경 보은군민들이 운영하는 보은장학회에 장학금을 요청했으나 보은군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될 때 너무도 속이 쓰라렸다”고 당시도 회고했다.
이어 “어쨋든 모교 후배들이 잘 성장해서 소중한 일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한 만큼 후배들 성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진환 교장은 “어렵게 수학해 뜻을 이루어 열심히 살아가는 동문의 모습에서 인재육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발견했다.”며 “장학금기탁의 의미해 걸맞게 소중하고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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