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천 친수공원 조성 시 외래식물은 생태계 교란 우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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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친수공원 조성 시 외래식물은 생태계 교란 우려 크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10.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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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명소화를 구상 중인 보은군이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 변에 친수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재형 군수는 보청천 친수공원 조성사업 추진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달에는 최 군수와 산업경제국장, 기획감사실장, 문화관광과장, 안전건설과장, 군정 자문관, 기자 등 10여 명이 친수공원 선진지로 알려진 장성군 황룡강 생태공원과 함양군 상림공원을 둘러봤다. 군은 보청천 변에 보은의 랜드마크 친수공원을 조성해 군민과 외지인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란다.
아울러 보은군은 보청천 보은지구 지방하천정비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착공할 지방하천정비사업은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76억원을 들여 하천정비 8.95㎞, 교량 1곳, 보.낙차공 4곳 등을 조성하게 된다. 보청천 인근인 보은읍 풍취리에 367억원을 들여 새 청사를 짓고 지난해 이전한 보은군상하수도사업소 내 보은정수장과 연계한 환경 체험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은 지난해 25억원을 들여 보은읍 보청천과 항건천변 산책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보청천과 항건천변 2.22㎞ 구간을 데크로드와 쉼터 11곳, 가로등 25개, 조형물을 꾸몄다.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보청천은 보은의 젓줄이며 심장이다. 보청천 인근에는 관공서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군민 휴식 공간인 뱃들공원과 문화예술회관, 문화원, 영화관, 도서관 등도 보청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군은 보청천 친수공원 조성과 관련해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며 “선진지 견학과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군이 견학을 다녀온 경남 함양군의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 상림공원은 상림숲과 더불어 함양군이 자랑하는 대표 관광명소이다. 관광객은 물론이고 함양군민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20여종의 나무가 99,200㎡ 1.6㎞의 둑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라고 함양군은 소개한다.
황룡강 생태공원은 장성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손꼽힌다. 황룡강 줄기를 따라 꽃밭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강과 어우러진 계절별 꽃 군락지를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13.5k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꽃 정원이 약 20만㎡ 규모로 조성되어 화려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유채꽃, 꽃창포, 수레국화, 꽃양귀비, 수국, 해바라기,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그런데 장성군이 황룡강 생태공원에 약 5억원을 들여 경관조명을 설치했지만 실상 저녁에 찾아오는 관광객은 0명에 가까워 전형적인 지자체 예산낭비란 논란을 빚고 있다. 방문객 조사와 면밀한 사전검토 없이 주먹구구식 보여주기 경관조명만을 설치해 실효성 없는 전시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이품송 공원 경관조명 설치 계획에 타산지석일 수 있다. 
또 하나, 가을철 핑크빛 꽃차례가 아름다워 조경용 식물로 인기가 높은 ‘핑크뮬리’는 외래종이며 위해성 2급으로 지정된 관리 대상 식물이다. 많은 이들이 이국적인 핑크색의 핑크뮬리에 반할 수 있지만 우후죽순 지자체마다 심다 보니 다른 자생식물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외래 유입 식물에 위협받고 있는 토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적잖은 예산을 들여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을 품은 보은군에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외래식물을 혹 생각(?)하기보단 친근한 국내 토종식물이나 우리 보은군만이 갖고 있는 ‘정이품 자목’ 활용도를 찾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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