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초등학교에서는 지난 6일 전교생이 학교 텃밭으로 나가 봄에 직접 심은 고구마를 캐면서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꼬마 농부가 된 학생들은 봄부터 밭을 일구고 고구마 순을 심어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 주며 정성껏 키운 고구마를 수확했다.
학생들은 “땅속에 정말 고구마가 있을까?”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해 하며 호미로 땅을 파 보았더니 큼지막한 고구마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땅속의 고구마를 본 학생들은 마치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와 있다 있어” “엄청크네”등 갖가지 감탄사를 쏟아냈다.
고구마 수확작업이 끝난 뒤에는 직접 삶아 먹어보는 활동도 해 보고, 국어 시간에는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느낀 점을 일기나 동시로 써 보는 연계 활동도 함께 펼쳤다.
또, 고사리손으로 직접 캔 고구마는 각 가정에 가져가 부모님과 함께 요리해 먹고 일부는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학교 옆 경로당에 가져다드리기도 했다.
고구마를 받아든 어르신들은 연신 함박웃음을 짓고 학생들 어깨를 두드려주며 기뻐했다.
김홍석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작물을 심고 가꾸는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일 년 내내 땀 흘려 일하시는 농부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된 것 같아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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