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설 명절 전후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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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설 명절 전후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경악’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2.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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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8번 발생에 9·10·11·12번 환자 이어져
보은군보건소 실무자들이 보건소를 찾은 군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보은군보건소 실무자들이 보건소를 찾은 군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보은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과 해외입국자 1명이 16일과 17일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주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0대 A(여, 보은 9번)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고 검사를 함께 받은 A씨의 세살 딸(보은 10번)과 어머니(60대, 보은 11번)도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으며 설 명절을 통한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말았다.
이로써, 보은지역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가족은 청주에 사는 동생 B(30대, 청주 572번)씨와 접촉한 뒤 확진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3일부터 근육통, 오한 등 감기 증세를 보여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보건소는 B씨 가족 3명의 치료를 위해 병상 배정을 요청했다.
이보다 불과 하루 앞선 15일에는 부모가 보은에 거주하고 있는 C씨가 설을 맞이해 지난 10일 고향집에 왔다가 15일 감기 기운을 느껴 돌아가는 길에 보은군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며 보은8번 확진자가 되고 말았다. 
지난, 2월 10일과 12일에는 해외입국자가 보은6번과 보은7번 확진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설 명절을 전후해서만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군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지난해 8월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50대와 80대 노인이 보은1~2번으로 시작해 12월15일 해외입국자가 보은3번으로, 1월12일 상주시에서 보은을 찾아 감사를 받은 20대와 30대가 보은4~5번으로 기록됐다.
 보은6~7번은 보은4~5번 확진자 발생 이후 30일만이지만 보은9, 10, 11번과 12번 확진자는 보은8번 확진자 발생 후 불과 하루만이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보은군보건소에서는 8번 확진자는 물론 9, 10, 11, 12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이 우려되는 이들에 대해 적극적인 검사를 지속하며 전파차단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2월 16일까지 총11,787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2명의 확진자를 빼고, 11,775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172명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를 위해 격리에 돌입해 157명이 격리해제 되고 15명만이 격리중에 있으며, 255명의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도 능동감시를 펼쳐 245명의 감시가 해제되고 10명만이 능동감시 중에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보은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인근의 상주시의 코로나19확진자수106명, 옥천 23명, 영동 14명, 괴산 71명과 비교하면 우리는 청정지역”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우리 보은군의 확진자가 그나마 적은 것은 군민들께서 적극 협조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언제 그칠지 모르는 만큼 감기증상, 발열, 미각상실 등 가벼운 증상만 있어도 지체 없이 보은군보건소를 방문해 선제검사를 받아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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