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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 식자재마트 출현에 긴장
개업 세일에 고객 줄고 추석 대목에도 고전
[1348호] 2017년 10월 12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yahoo.co.kr
고객 유치를 위한 유통업체의 경쟁이 이목을 끈다. 보은식자재마트의 출현이 그간 마트계의 독보적 존재였던 보은하나로마트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두 달 앞둔 지난 8월 초 교사사거리에 보은식자재마트가 문을 열면서 보은농협 하나로마트와 경쟁은 시작된 듯하다. 식자재마트는 오픈과 동시에 세일을 실시하는 한편 일정 구매 이상 고객에게 사은품을 연속 증정해 개업 초부터 성황을 이뤘다.
이 마트는 무엇보다 보은군에선 보기 드물게 다수의 물량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저가 물가 정보 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일부 품목의 경우는 다른 마트의 절반 가격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이른바 개업 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으며 인근에 위치한 보은농협 하나로마트를 위협하는 존재로 무섭게 치고 올라서고 있다.
식자재마트의 개업은 하나로마트 매출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눈치다. 하나로마트 인근의 상인은 “예전 같으면 추석 전에 일주일 이상 붐볐을 하나로마트가 이번 추석 대목에는 불과 이틀 정도 붐볐다. 식자재마트 오픈 때에도 고객이 현격히 줄어 7월말~8월 초에 이어 8월 중순 다시 세일을 실시했다”고 상황 변화를 알렸다.
식자재마트가 들어 선 이후 하나로마트 인근의 교통 사정도 이전보다 수월해졌다. 주차로 인한 주변의 교통 혼잡은 눈에 보일 정도로 나아졌다. 하나로마트 판매직원은 “최근 고객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다른 마트의 개업 행사나 명절 대목 세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거론하고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점포이기 때문에 우리고객은 꾸준하다. 보은지역을 연고로 둔 고객도 그러하지만 객지에서 오는 손님들은 가격보다 하나로마트라는 간판을 신뢰하고 찾아온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은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는 지난해 매출 155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하루 평균 4300만원, 한 달 평균 13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지역에선 하나로마트가 보은군 전체 마트의 매출 중 약 30~40% 내외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말을 적용시키면 한해 마트에서 오가는 돈은 대략 300~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순식간에 빅2마트 대열에 진입한 식자재마트 출현이 보은군 마트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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