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초 18회동창생 ‘백두산 등반’으로 화합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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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초 18회동창생 ‘백두산 등반’으로 화합 다져
  • 보은신문
  • 승인 2016.08.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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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초등학교 18회 동창회(회장 김홍제) 회원 23명이 지난 13일 백두산 등반으로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아폴로11호가 달 착륙을 하던 1969년 졸업한 이들은 서울, 청주, 대전 등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어릴적 추억을 잊지 못해 평소에도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회갑을 맞이하는 대부분의 동창생들은 졸업 47주년과 단체 회갑을 맞이하여 뜻 깊은 여행을 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목적지로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을 정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2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 심양을 거쳐 백두산이 위치한 길림성 이도백하로 향했다.
중간 경유지 통화(通化)에서 1박을 하고 이어 9시간의 버스여행이 포함된 장거리 여행 이었지만, 동창생들이라는 편안함과 백두산 등반과 천지를 볼 수 있다는 설레임에 피곤한 줄을 몰랐다.
화창한 날씨 속에 13일에는 백두산 북측, 14일은 백두산 서측에 올라 천지를 조망하고 대협곡 등을 둘러보았으며, 천지를 보는 순간 민족의 성지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함과 함께 먼 길을 돌아와야 하는 분단의 아픔을 동시에 느꼈다.
백두산 천지는 1년중 날씨가 좋은 30여일만 볼 수 있다고 하니 여간 행운이 아니었다.
마지막 날 병자호란을 일으킨 중국 청나라 2대 태종황제가 묻혀 있는 북릉을 방문하였을 때는 현재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중국과의 묘한 갈등관계를 떠올리며, 우리도 하루빨리 튼튼한 안보를 갖춰 다시는 강대국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8월15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앞으로도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동창회를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추억여행을 갖자는 다짐을 하며 귀가 했다.
한편 종곡초 18회 동창회원들은 지난 2013년 5월에도 졸업 44주년을 맞이하여 48명이 함께 한라산을 등반한 바 있다.
서울/이봉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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