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이재열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유래비 제막을 자축하고 음식을 나누며 때 아닌 잔치가 벌어졌다.
마을 유래비는 화강암 및 오석으로 제작된 높이 2.8m, 너비 2.4m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노령화 및 인구감소 등으로 마을이 점차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마을주민들이 후손들이 보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을명과 유래 유적 등 마을관련 역사를 새겨 넣었다.
창리 마을은 본래 청산현 주성면 지역인데 청산현 사창(곡물 대여기관)인 10칸의 주사창이 있어 창말 또는 창리라 불렸다고 한다.
이후 1906년 보은군에 편입되어 주성면 소재지가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천곡리와 엽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내북면 창리가 되었고 1984년 이원리에 있던 면사무소가 창리로 이전하면서 면소재지가 되었다.
양재덕 창리 이장은 제막식 인사를 통해“창리는 옛부터 빼어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기름진 땅에서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마을로 주민들은 순박하고 인심은 넉넉하다”며 “이번 세운 마을 유래비가 후손들에게 마을의 전통을 바로 알리고 넉넉하고 훈훈한 인심이 길이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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