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초등학교를 모교로 하는 세중초동문회(회장 배선식 63세)가 지난달 30일 고향인 보은은 물론 서울 인천 청주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세중사랑" 카페회원으로 활동하는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미 금오산에서 제3회 전국 산행대회를 개최해 고향과 동문에 대한 깊은 사랑을 재확인 했다.

세중사랑카페(cafe.daum.net/ssejung)는 현재 28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장길선(61세 대전거주)씨가 카페지기를 맡아 활동하며 고향을 떠나 서로 같은 하늘 다른 곳에 머물지만 옛시절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마로면 세중리 세중초등학교 출신 동문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4년 개설해 7년째 활동중이다.

카페 회원들은 이처럼 서로 소통하며 동문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져나가고 있지만 한결같은 걱정은 여는 농촌학교와 다를바 없이 급감하는 학생수로 과거 60~70년대 쉬는 시간이면 시끌 북적대며 운동장을 가득 메웠던 때와 다르게 지난해에는 그나마 신입생이 7명이 있었으나 금년에는 신입생이 전혀 없었다는 소식에 학교의 미래를 염려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매년 세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총동문회 축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심의 학창시절을 되새기는 한편 모교발전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나 시대적 흐름에 뾰족한 방법이 없어 더욱 애절해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산행을 주관한 장길선씨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고향의 추억들을 되살리고 모교발전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전국 각지에 살고 있는 많은 동문들이 카페활동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대전/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