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화재민 송재석씨
‘사랑의 러브하우스’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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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화재민 송재석씨
‘사랑의 러브하우스’ 입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4.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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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집을 잃은 화재민에게 충북사회공동모금회가 '사랑의 러브하우스'를 지어 26일 현판식을 가졌다.
불의의 화재를 당해(본보 2010년 10월 7일자 보도)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을 마을 경로당에서 생활한 삼승면 천남3구 송재석씨에게 사랑의 보금자리가 생겼다.

송 씨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으로 ‘사랑의 러브하우스’가 주택건축비를 지원해 26일 현판식과 입주식을 가졌다.

송 씨가 이번에 ‘사랑의 러브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것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송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주거지원사업으로 3천500만원을 지원해 58㎡(17.5평) 조립식주택으로 방2개와 거실 등 송씨가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주택을 신축해 준 것에 힘입은 것이다.

부인 곽영옥(49세)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송씨는 부부 모두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중 지난해 10월 불의의 화재로 집과 가재도구까지 모두 소실되는 일이 발생해 본인을 물론 이웃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출가한 딸은 그날 저녁 바로 찾아 왔지만 어찌 해 드릴 방안도 없었고 다른 두 자녀도 장애가 있어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엄동설한을 앞두고 닥친 불의의 화재에 이명희 이장은 주민들과 협의해 오갈 곳 없는 송씨 부부에게 마을 경로당을 임시 거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군청에 알려 응급구호 물품 등을 지원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상혁 보은군수는 송씨 부부를 만나 성금과 격려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 삼승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각 100만원씩 전달하는 등 크고 작은 성금과 격려가 이어졌다.

또한 보은군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송씨를 ‘사랑의 러브하우스’ 최종대상자로 선정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송재석씨는 “불의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 앞으로 생활이 막막하였으나 주변의 도움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새집을 갖게 되어 항상 고마움을 갖고 살겠다”며“경로당에서 생활하는 동안 여러가지 많은 도움을 준 마을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송씨의 새집은 화재를 당했던 기존의 집에서 40여m 위쪽으로 적십자와 삼승면주민자치위원회,친인, 마을주민들에 보내온 성금 1,000여만원으로 부지를 매입 여기에‘사랑의 러브하우스’지원금 등 총 5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정상혁군수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이 토지와 주택에 대한 등기권리증과 출입문열쇠인 사랑의 열쇠를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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