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씨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으로 ‘사랑의 러브하우스’가 주택건축비를 지원해 26일 현판식과 입주식을 가졌다.
송 씨가 이번에 ‘사랑의 러브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것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송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주거지원사업으로 3천500만원을 지원해 58㎡(17.5평) 조립식주택으로 방2개와 거실 등 송씨가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주택을 신축해 준 것에 힘입은 것이다.
부인 곽영옥(49세)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송씨는 부부 모두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중 지난해 10월 불의의 화재로 집과 가재도구까지 모두 소실되는 일이 발생해 본인을 물론 이웃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출가한 딸은 그날 저녁 바로 찾아 왔지만 어찌 해 드릴 방안도 없었고 다른 두 자녀도 장애가 있어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엄동설한을 앞두고 닥친 불의의 화재에 이명희 이장은 주민들과 협의해 오갈 곳 없는 송씨 부부에게 마을 경로당을 임시 거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군청에 알려 응급구호 물품 등을 지원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상혁 보은군수는 송씨 부부를 만나 성금과 격려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 삼승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각 100만원씩 전달하는 등 크고 작은 성금과 격려가 이어졌다.
또한 보은군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송씨를 ‘사랑의 러브하우스’ 최종대상자로 선정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송재석씨는 “불의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 앞으로 생활이 막막하였으나 주변의 도움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새집을 갖게 되어 항상 고마움을 갖고 살겠다”며“경로당에서 생활하는 동안 여러가지 많은 도움을 준 마을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송씨의 새집은 화재를 당했던 기존의 집에서 40여m 위쪽으로 적십자와 삼승면주민자치위원회,친인, 마을주민들에 보내온 성금 1,000여만원으로 부지를 매입 여기에‘사랑의 러브하우스’지원금 등 총 5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정상혁군수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이 토지와 주택에 대한 등기권리증과 출입문열쇠인 사랑의 열쇠를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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