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2리 고향둔 주부들 효도관광 제공

모두 출가해 한가정의 아내로 부모로 살고 있는 이원기 오세옥 이분한 오인순 홍기순 오순임 홍경숙 이숙한 오미자 김순옥씨 등은 한마을에서 자란 1~2살 차의 친구들로 수년전부터 모임을 해오던 중 고향에 올 때마다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고 이제는 두 세분의 고향 부모님만이 생존해 계심을 안타깝게 생각해 더 늦기전에 효도관광이라도 해 드리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16일 마을 어르신등 35명을 모시고 포항 감포와 경주 불국사로 계획했던 봄 나들이를 나서 버스비는 물론 차내에서 어르신들이 드실 떡이며 술과 안주 등을 손수 정성을 다해 장만해 친정마을 부모님과 오빠와 올케언니들에게 푸짐하게 대접했다.
이원기(58. 청주 개신동) 총무는 “지난 겨울에 친정동네에 와서 점심식사를 한번 대접하면서 봄이되면 관광한번 시켜드리기로 한 것을 이번에 했을 뿐인데 알려져서 쑥스럽다.”며 “친정마을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노인이 다 되신 오빠분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며 고향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송평2리는 20여세대의 작은마을이지만 주민들의 마음이 어질고 선해 모두가 형제처럼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알려져 있다.
회인/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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