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아 들어 온 수리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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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찾아 들어 온 수리부엉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4.07 1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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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규씨 5개월여 만에 자연속으로 보내
보은읍 중초리 양택규(50세)씨가 먹이를 찾아 날아 들어온 다치고 지친 수리부엉이를 무려 5개월 가까이 지극정성으로 보호해오다 이달 5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 수리부엉이는 지난해 11월 20일경 먹이를 찾아 양씨의 토종닭농장에 들어왔다가 닭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쳐놓은 그물에 걸려 다리를 다친 것을 양씨가 발견 그동안 상처를 치료하고 먹이를 주며 보살펴왔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는 올빼미과의 새로 몸의 길이는 70cm 정도이며 깃은 붉은 갈색 또는 엷은 갈색에 검은 세로줄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 씨는 그동안 부엉이를 보살피면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새를 무단으로 잡아둔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되어 방사를 차일피일 미루다 더 늦기전에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하고 이날 부엉이가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은읍 중초리 야산에 방사를 단행했다.

양씨는 “우연히 찾아들어온 야생상태의 부엉이였지만 그간 정이 많이 들었다.”며 “다친 다리가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의 품속으로 훨훨 날아가는 것을 보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식을 떠나보낸 것처럼 마음이 허전하다.”며 석별의 아쉬움 표했다.
보은읍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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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규 2011-04-07 18:47:17
신문기사로 기고될만한 일도 아닐텐데 어쩌면 당연한 일임에도 귀 사에선 생태자연환경에 각별한 관심을 갖어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귀 보은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부엉이의 힘찬 새 삶이 될수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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