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의회 박경숙 의원은 지난 3월 말 갑작스러운 한파로 전국의 과수농가가 대규모 냉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농업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24일 충북도 원예과수팀장, 보은군 과수담당자와 함께 보은지역 피해 현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농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냉해는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주요 과일류에서 꽃이 피기 직전인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례적으로 영하권의 날씨가 3일간 이어지면서 개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꽃이 말라 죽는 피해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농장주들은 냉해로 인한 과수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냉해예방 시설 설치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보조비율을 현실화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방중심의 첨단시설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 의원은 “현재는 개화기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향후 착과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냉해, 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팜 및 냉해 예방시설에 대한 지원 비율이 상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차원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건의와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이번 냉해 피해에 대해 현장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착과가 시작되면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과실류 전반에 걸쳐 피해 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