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과수농가
“저온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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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과수농가
“저온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5.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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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왕진 보은군사과협회장이 과수 저온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
최왕진 보은군사과협회장이 과수 저온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

보은군 과수농가들이 저온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의 경우 꽃눈의 저온 피해로 인해 개화를 못 하거나 개화했어도 수정이 불량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기형과 발생이 많고 생산량이 감소해 피해를 본 농가에서는 생산비조차 건질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수는 다년생 식물로 올해의 착과량 감소에 의한 심각한 웃자람으로 인해 내년도 꽃눈 형성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을 이었다. 과수농가는 그러면서 다섯 가지를 건의했다.
첫째, 피해 농가에 대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한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용 재해복구비를 신속하게 지급해  피해 농가들이 과수 농사를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과수농가 경영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농작물 재해 보험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셋째, 농작물 재해 보험제도의 내용 조정이나 개선 필요시 지역 농민대표 등을 참여시켜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반영시켜야 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인 만큼 보험료 할증제도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고 보며 피해율 조사는 같은 과수원 내에서도 품종별로 달리해야 한다.
넷째, 기후변화로 과수 저온 피해 등 기상재해 발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농가부담이 큰 열풍방상팬, 미세살수장치, 연소장치 등 재해 예방 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통해 농가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다섯째, 저온 등 기상재해에 강한 품종개발 등 장기적인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보은군 과수농업인들은 “정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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