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축 고속도로IC 보은 북부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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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축 고속도로IC 보은 북부권에..
  • 김낙경 (보은군공동주택협의회장)
  • 승인 2022.12.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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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경 (보은군공동주택협의회장)
김낙경 (보은군공동주택협의회장)

 2025년까지 국토교통부의 2차 고속도로 계획으로 남북 6축 계획이 지난 2월 발표되었다. 남북 6축은 진천~증평~보은~영동~합천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우리군의 경우 19번 도로를 따라 내북·산외 인접지를 경유하여 보은읍 통과 및 당진영덕고속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에서 분기점을 형성하고 삼승면을 거쳐 가는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우리군을 통과하는 당진영덕고속도로는 보은의 남부권으로 걸쳐 회인IC-보은IC-(탄부면)속리산IC-(마로면)구병산하이패스IC로 연결되는 동·서간 노선과 함께 금번 발표된 계획은 남북으로 통과하는 노선으로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속도로 접근성에서 불리한 보은 북부권(내북·산외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에 따라 북부권 IC 설치 이유와 구상을 제시해 본다. 앞서 언급처럼 무엇보다 남부권과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가장 뚜렷한 이유이며, 그다음은 계속 확장하고 있는 국가 산업단지 한화의 안전하고 원활한 물류 확보가 반영되고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여기에서 북부권 IC의 적지성(適地性)을 한번 짚어보자.
남북 6축과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만나는 교차 분기점이 대략 보은IC와 속리산IC 인접지에서 계획된다고 보면 남부권의 경우 기존 IC를 통하여 분기점에서 남북 6축 상·하행선으로 쉽게 연결되고, 보은읍의 경우도 남부권 IC를 통한 연결과 북부권 IC를 통한 남북방향 선택 여지도 넓어져 불편함이 없을뿐더러 더욱이 19번 도로 북보은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 개념이어서 사실상 군청 뒤 교차로부터 고속도로 연결과 다름없다. 또 하나는 한화 물류의 원활한 고속도로 접근성을 위하여 북부권 IC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 신설은 필연적 대두로 이어진다. 즉 대형트레일러 등 위험물 차량이 주로 내북으로 통행하는 기존의 상황은 늘 상존하는 위험이기에 지역의 안전과 병행하여 군에서 이 사업을 ‘우진플라임路’ 사례처럼 ‘한화路’ 조성을 국비로 요구하여 추진하는 계획도 연동하여 검토 가능하다. 그리하여 한화와 동반자 상생 관계 강화의 전략적 기회로 삼는 것이다. 이러한 구상을 현실로 만드는 내북·산외 인접지의 북부권 IC 적지성과 당위성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내북·산외면이 연대하여 앞장서고 보은군 전체 차원에서 동의하여 설계에 반영되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 지역구 박덕흠 국회의원도 지난 9월 내북면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여 지역 주민에게 이에 대한 추진을 약속한 만큼 이를 위해서라도 힘을 실어주는 노력이 지금 필요해 보인다. 구체적 연대계획으로 내북·산외면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서명서를 작성하고 한화(본사)와도 연계하여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에 청원서를 제출하자. 각 도로변 주요 지역마다 현수막을 설치하여 주민의 의지를 표방하자. 이렇게 지역의 균형발전과 전략적 구상에 동의한다면 설계 완성 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한편 간과해서는 안 될 사정도 없지는 않다. 그것은 바로 노선상 미원·낭성면과도 경쟁 관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선은 각 권역에 IC가 설계되는 것으로 추진되어야겠지만 만일 가까운 거리로 인해 두 지역 중 한 곳이 고려되는 상황이라면 의외로 간단치 않을 수 있다. 청주시 고속도로망은 서쪽에 치우쳐 있어 동쪽인 미원·낭성면의 경우 고속도로 접근성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이다. 때문에 위 두 지역에서 청주시 동부권의 낙후된 교통여건을 주장하며 청주시 차원에서 활동에 나설 경우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군은 고속도로망에서 볼 때 기회가 오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연결계획과 함께 심모원려(深謀遠慮)의 안목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발전적 기회로 삼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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