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통상 추석 연휴 기간에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농장 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추석 이후 1∼2주 사이에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도는 야생멧돼지 ASF가 도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양돈농가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사례 분석을 통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방역조치 사항은 △농장주 등 축산관계자는 벌초(대행업체 이용)와 성묘 직접 참여 금지 △귀성객 양돈농장 방문 자제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 철저 등의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추석 연휴 9월 8일과 종료 직후인 9월 13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도내 축산시설.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상황근무반을 편성하여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관계자는 “강원 홍천 양돈농가 ASF 발생과 야생멧돼지 ASF 확산 등 엄중한 방역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농가 내부의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석연휴 기간 외부인 방문 금지 및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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