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목사는 사전에 교회 관계자 수명을 중티리에 먼저 보내 삼계탕, 떡, 반찬, 수박을 비롯한 과일 등을 준비해 고향마을 선후배와 부인들이 드실 수 있도록 음식을 준비해 이날 제공했으며 평소에도 자주 고향마을을 드나들어 분위기는 전혀 어색함이 없이 다정다감하기만 했다.
송 목사는 “고향에 올 때 마다 형님들이나 동생들의 얼굴이 따뜻하고 정겹기만 하다”면서 “가급적이면 더 늦기 전에 고향에 오고 싶은 것이 진정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송 목사에게 점심을 얻어먹은 마을주민은 “송재환 형님은 보통분이 아니시다”면서 “청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시고 뜻한바 있어 정치 쪽에 발을 들여 고 이철승 전 국회부의장의 비서로 활동하기도 하며 정치활동을 하기도 했고, 현재 동생은 재경보은중동문회 송창용 회장이고, 44세의 아들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지점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는 명문가족이다”고 소개했다.
송재용 씨는 겸손하기만 했다.
참석한 주민들 중 남성들은 서너명 이외에는 오히려 본인보다 나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주민들 이야기를 경청하며 “많이 드시라” “더 필요한 것 없느냐”면서 다정한 친근감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송재용 씨는 “더 나이 먹기 전에 고향에 땅을 준비해 나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는 분들, 나의 고향 분들과 함께 남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것이 나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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