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째 시집 ‘바람소리’ 발간

김종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바람소리’는 “자아와 현실과의 조우 그 치열한 형상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 한상렬 등 심사위원은 “지나온 삶의 모습이 화자의 가슴을 관통하면서 아름답고도 명징하게 안압되어진다.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다운 진솔한 길을 찾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원초적 존재를 밝혀내는 내면의 경지에까지 성실히 접근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김종례 시인을 한국문인상 수상자로 결정함에 주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 충북문인협회장을 역임한 김효동 시인은 “김종례 시인의 시는 시각적이며 직관적인 이미지가 가슴속에 굴절돼 언어와 서정이 어우러져 생동감 있는 새로움을 잉태하고 있다. 보람찬 삶을 지향하는 갈망과 시적 감성을 집중시켜 나가는 모습이 남달리 돋보이는 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수준 높은 걸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례 시인은 “바람소리는 지나온 제 삶의 언덕에서 고단한 내리막길을 담은 것을 가슴 아팠던 기억이나 생채기들 그리고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여정의 뒤안길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보은신문 목요단상의 기고가이기도 한 김종례 시인(55년 보은출생)은 보은에서 생활하며 청산초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가는 봄’, ‘농다리에서’, ‘길에서’, ‘억새 눈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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