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환 전 산림청장 세 번째 시집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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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환 전 산림청장 세 번째 시집발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3.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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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출신으로 제25대 산림청장을 역임한 조연환 전 산림청장이 퇴임 후 산촌에 내려가 숲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냈다.
이번에 세 번째 시집을 엮어낸 조연환 전 청장은 현직에 있을 때 ‘산림문학회’를 만들어 문학을 통한 나무와 숲사랑운동을 펼쳤으며 산림청 국장으로 재직 시 공무원문예대전 대상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3권의 시집과 한권의 동시집(공저) 그리고 자전적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를 펴낸바 있다.
이번에 펴낸 ‘너, 이팝나무같은 사람아’에서 조 시인은 “한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나무와 숲을 노래하는 시인이고 싶습니다. 이팝나무처럼 지긋이 제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피어날 때 화려하고 질때 황홀하며 져서는 온 주위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벚나무이고 싶습니다. 온갖 유혹과 시련을 끗끗이 견뎌내는 한그루 굴참나무이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유한근 교수는 조 시인을 일러 “그는 천생 시인이다. 그가 자연 그 자체인 것처럼 시가 그 자체인 시인이다. 자연인으로서의 삶이나 시인으로서의 삶을 보아도 그는 그 자체가 나무와 같은 존재이며 자연과도 같은 존재”라고 평했다.
조 시인은 산림청장을 퇴임한 후에도 생명의숲국민운동 상임공동대표, 천리포수목원장을 거쳐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으로 산과 숲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산림청장 재직 시절인 2005년 4월 5일 식목일에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느라 대통령을 모시는 식목일 행사도 치르지 못해 ‘식목일에 산불 끈 산림청장’으로 불리는 조 시인에게 올 식목일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한다. 산림청이 개청되던 해에 산림공무원을 시작하여 산림청 개청 50년을 맞는 해의 식목일이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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