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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뚝심으로 농업을 희망으로 바꾼다"
여기이사람-성현농장 양상현 대표
[1311호] 2017년 01월 05일 (목) 박진수 기자 jinsu-p@hanmail.net
20년전 고향인 보은으로 돌아와 시종일관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한면 소계리 소재 성현농장 양상현 대표를 만났다. 보은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조랑우랑이라는 한우를 키우고 있는 양 대표를 청소년들과 함께 만나 보은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업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농업이 아닌 미래 농업을 위한 농업인의 자세 및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편집자 주>

   
 
  ▲ 미래농업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성현농장 양상현 대표.  
 
- 원래 농사일을 하셨나요? 그렇다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보은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성장하지만 농사보다는 도시에 나가 동양화를 그리는 일을 하다가 20년전 다시 시골에 와서 농사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농장을 경영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 굽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농장 중에서 소 사육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현재 시골이 FTA(무역자유협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처해 있습니다. 그래도 농사일중에 축산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도시에서 낙농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축산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만약 소를 키우지 않고 다른 품목을 키우셨다면 그 품목의 종류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약 내가 고향으로 돌아와 축산업을 안 하고 다른 품목을 했더라면 아무래도 소득이 더 높은 쪽으로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그런 선택의 기회조차 가져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모든 여건과 환경이 맞지 않아서 그냥 주어진 대로 벼농사내지는 밭농사에만 국한되어 먹고 살기에 바쁜 생활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자기가 뭘 하고 싶은 건지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혹시 우리 학생들이 시골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를 할지 아니면 도시에 나가서 다른 걸 할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닌 만큼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농사도 지을 수 있고 아니면 도시에 나가서 다른 걸 할 수도 있고 그러나 우리 학생들이 보은 고향 땅에서 살 것 같으면 나보다는 좀 더 차별화 되게 축사를 하거나 다른 업종을 택해 농사를 지어서 지금의 우리보다는 다르게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소를 많이 키우시는데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현재 사육하고 관리하는 데 힘든 점이 많이 있지만 옛날에는 상상도 못 했습니. 많이 길러야 두 마리 다섯 마리 미만 길렀는데 근데 지금은 모든 시설이 현대화가 되고 거기에 필요한 장비들이 기계화, 자동화 되고 그러다 보니까 가족 위주로도 몇 백 마리를 충분히 사육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소를 키우시다 보면 질병문제에 예민하실 것 같은데 위생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축산을 하면서 우리나라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5가지 질병이 있습니다. 매년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또 지금은 농장에서 자체 방역을 꾸준하게 실시하면서 구제역 같은 게 있기 때문에 농장에서 매주 한번 씩은 아니면 발생되기 쉬울 때는 매일같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장 같은 경우는 무항생제 인증도 받고 여러 가지 인증을 받았습니다. 무항상제 인증 같은 것을 받지 않으면 농장 경영에 어려움이 있고 그래서 지금 질문한 대로 여러 질병을 관리 하는 거는 농장 나름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농장은 큰 문제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 동물을 키우다 보면 애정이 생기는데, 소에게 남다른 애정이 생기셨을 때가 있나요?
소를 기르다 보면 송아지도 분만되는 일도 많고 한데 소를 학생들이 보면 어떤 소가 어떤 소인지 잘 모릅니다. 다 똑같이 생겼으니까. 그런데 오랫동안 한 집에 살다보면 저 소의 특징이나 습관 그런 게 있어 애정, 애착 그런 게 생기게 됩니다.

- 소를 키우시면서 생긴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소를 키워서 성공을 하려면 우리 관내에서 같이 농장을 하는 사람들보다는 좀 같은 소라도 개량을 잘 해서 예를 들어 판매를 했을 때 좋은 가격을 더 받을 수 있게끔 농장마다 철저히 관리를 하는데 우리 농장은 처음서부터 관리를 철저하게 해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농장에 비해서 개량이 좀 잘돼 송아지를 판매하든 고기소를 출하를 하든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일을 하시면서 힘드신 적이 있으실 텐데 가장 힘드셨던 적이 언제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농장 경영하는 사람들이 최고로 힘들어 하는 게 사료 값 인상이 급격히 되고 소 가격을 하락됐을 때 소위 파동이라고 하는데 파동이 왔을 때 축산을 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농장 같은 경우는 그런 때를 대비해가지고 사료 값을 미리 준비를 하고 적절하게 소 두수를 조절해서 극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장 같은 경우는 크게 어려움을 겪진 않았습니다.

   
 
  ▲ 현재 양 대표는 수한면 소계리 이장을 맡고 있어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이 직업을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시다면 어떤 이유가 있나요?
시골에 살면서 시골의 뭐 여러 가지 과수가 됐든 벼농사가 됐던 몇 가지를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데 축산을 권장하고 싶다면 가족끼리 충분히 200두 정도까지는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축산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 농업인으로써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이고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시골 사람들이 시골에 살면서 첫째, 욕심을 내지 않아야 되고 농업은 아무리 부지런해도 하늘과 자연이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농업에 종사하더라도 열심히 하면 한 만큼 보상은 뒤따르는 게 농사 일이고 그래서 만약 청소년들이 축사를 경영하거나 혹은 과수나 특수 작물 경영을 택해서 하던지 자기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면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업종을 택하는 게 중요하지 않고 내가 어떤 일을 하던 최선을 다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다음에 여러분이 보은에서 살지, 도시에서 살 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이 세상 사는데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보은고 임수아, 김수한, 황효선
정리/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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