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사랑76회 ‘친구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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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사랑76회 ‘친구의 날’ 개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11.24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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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다지며 고향 보은발전 다짐
보은사랑76회가 주최한 '친구의 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이 색소폰 공연을 보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보은사랑 76회(회장 김현모 보은읍 종곡)가 19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과 그랜드컨벤션에서 ‘제2차 정기총회 및 친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보은사랑 76회는 보은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1976년도에 졸업한 친구들의 모임으로 1976년 당시 34개교에서 2800여명이 졸업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270여명이 참석했다.
임정빈(새누리당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해자(보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1부 행사는 정기총회, 영상물발표, 초빙교수 강연,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모 회장은 “보은사랑 76회가 거창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고향을 떠나 살아가면서 친구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친구들이 등산모임으로 시작한 것이 밴드에는 350여명이 가입했고, 회비납부회원이 140여명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과의 우정과 단합을 바탕으로 낙후된 고향보은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보은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고향발전을 순수하게 응원하고 후원할 줄 아는 모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76회 회원인 김홍길 교수는 정지용의 시 ‘향수’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추억과 어린시절 향수를 자극했고 회원들의 활동을 담은 ‘행복했던 순간’을 영상물로 제작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사로 초빙된 충남대 이계호 교수는 ‘물, 공기, 그리고 친구’라는 주제로 자연과 고향 친구관계를 감동적으로 풀어가며 친구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대추고을 색소폰앙상블의 축하공연에 김종희 회원이 무대에 오르자 친구들은 “김종희 파이팅”을 외치고 박수를 보냈다.
대추고을 색소폰 앙상블은 ‘캐리비안의 해적 OST, ’숨어우는 바람소리, ‘진토배기’ ’아름다운강산’ 합주로 행사의 열기를 고조시켰고 흥이 오른 회원들은 무대 앞에 나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박병욱 명창이 이끄는 국악단은 장고춤과 판소리 ‘사랑가’와 경기민요 및 정선아리랑 등으로 우리가락과 춤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그랜드켄벤션으로 자리를 옮긴 회원들은 정상목의 사회로 만찬과 무지개악단의 축하공연을 즐기며 초겨울 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행사를 마친 친구들은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삼삼오오 어울려 시내의 호프집과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모처럼 보은읍 시가지에 활기가 넘쳤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여성회원은 “직장과 결혼으로 서울서 살다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에 한 두 번 고향을 찾았는데 이 모임활동을 하면서 1년도 안돼서 벌써 6번이나 보은에 내려왔다”면서 “고향사랑 76회가 그동안 잊었던 나의고향과 친구들을 찾아줬다”고 감동스러워했다.
한편, 보은사랑 76회는 이날 보은농협에서 쌀 100만원어치를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보은군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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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서... 2016-11-26 19:34:43
훌륭하고 멋진 후배님들...
선배들이 본받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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