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육상 꿈나무, 보은에서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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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육상 꿈나무, 보은에서 담금질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8.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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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을 훈련지로 택한 홍콩 주니어 육상 선수단이 보은공설운동장 외곽 트랙을 돌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보은에서 개최된 전국 초중고 육상대회에 새얼굴이 대거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선수와 코치 12명과 임원 7명 등 19명으로 구성된 홍콩 주니어 육상 선수단.
이들은 보은에서 열린 전국 초중고 육상대회 번외경기에 참가해 우리나라 육상 꿈나무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었다.
대회가 개최되기 전에 보은군에 도착해 지난 8일부터 전지훈련에 들어간 홍콩 주니어 육상 선수단은 이번 육상대회 100m, 200m, 110m허들 등 남여 고등부 6개 종목, 남여 중등부 4개 종목에 참가했다.
홍콩 주니어 육상 선수단은 해외 전지훈련을 물색하던 중 지인의 추천과 각종 매체 및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보은군을 훈련장소로 선택했다.
특히 전국 초중고 육상대회 개최 및 스포츠 메카 보은의 스포츠 인프라, 천혜의 자연환경 등을 보은을 전지훈련지로 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선수단은 홍콩의 여름에 비해 훈련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라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보은공설운동장을 비롯한 보은군의 스포츠 인프라 시설과 맑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콩 선수단은 이번 육상 대회 참가와 함께 속리산 일원에서 실력 향상을 위한 구슬땀을 흘린 후 15일 모든 훈련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단을 이끄는 씽(TangHon Sing) 코치는 “전지훈련지가 결정되고 나서 설레이는 마음에 한국어 공부를 한 선수도 있다”며 “보은군민의 친절함, 아름다운 자연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와 잘 정비된 체육 시설 덕분에 최적의 훈련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군청 체육계 조권현 주무관은 “스포츠 메카 보은군을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내실 있는 대회유치 및 전지훈련팀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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