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택배업계
10월부터 물동량 급증…17만개 6~7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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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택배업계
10월부터 물동량 급증…17만개 6~7억 규모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1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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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가 물동량이 대폭 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10월 들면서 특히 농산물 택배가 크게 증가했다. 업계는 내년 2월까지 성수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은우체국의 경우 10월 한 달 6만6700건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보은우체국에 따르면 올 10월 집하(접수 물건) 물량 5만7400건, 배달 9300건, 일일 평균 2200여건으로 총 6만67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만여건. 두해전인 2011년 3만5000건보다는 두 배 가까이 물량이 증가했다.
열흘 간 열린 보은대추축제도 물량 증가에 한몫했다. 보은우체국은 대추축제기간인 10월 17~28일 열흘간 2만200건을 접수했다.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5000만원 수준. 작년 축제 시에는 3000여건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다. 우체국 관계자는 “택배물량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며 “접수물량의 대부분은 농산물이고 농산물 중에는 대추의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11월 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4일 기준 접수물량만 9800건, 배달 430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체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추축제가 끝이 난 11월에도 대추배송 접수가 꽤 있었지만 올 11월에는 대추품목은 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체국 뿐 아니라 다른 택배업체도 10월 들어 손놀림이 무척 바빠졌다. H택배 업체 관계자는 “일일집하 600~1000개, 배달이 200~300개 정도로 집하물량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한 달로 집계하면 1만5000개, 배달 6000개 정도로 2만개 정도의 물동량이 나오는 수준이다. 보은지역도 택배산업이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일부분이 된 것이다.
택배업계는 배달 증가 원인으로 쇼핑몰의 증가를 먼저 들고 집하물 중에는 농산물을 증가 요인으로 꼽고 있다. 대추와 고구마에 이어 사과, 절임배추 등 구정 때까지 물동량이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택배업체들도 가을 들어 물동량이 껑충 뛰면서 분주하다. 이름 있는 택배업체의 경우 성수기 집하와 배달물량을 합하면 월 2만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택배업계는 특수기인 10월 또는 11월 한 달에만 보은지역의 물동량으로 17~20만개 정도를 추정하면서 그 규모로는 6~7억 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보은지역은 우체국택배를 비롯해 현대, CJ, 대한통운, 경동, KGB, 한진, 로젠, 천일, 옐로우 등 10개 택배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우체국 택배가 20~30% 비중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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