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진플라임, 보은군 이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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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진플라임, 보은군 이전 시동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9.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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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 완공 후 본사 이전…주민들 “동반성장” 기대
▲ (주)우진플라임이 지난 13일 보은동부산업단지에서 우진테크노밸리 조성 기공식을 가짐에 따라 보은군은 도농 복합도시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보은군으로 기업이전을 추진하는 (주)우진플라임이 지난 13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안면 보은동부일반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보은군이 사상 처음 조성한 산업단지를 전국의 산업단지 미분양이 속출하는 시점에서 우진플라임이 통째로 떠안았다는 점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우진플라임은 이날 착공식에서 “자원의 계열화와 수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장 이전을 단행하게 되었다”며 “음성, 충주, 상주 등 여러 시군으로부터 좋은 조건의 유치제안을 받아 부지선정에 고심을 거듭했으나 타당성 검토와 현장답사 등 여러 실무처리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세심하게 배려해준 충북도청, 보은군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최종적으로 보은동부산업단지로 사업장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진플라임 김익환 대표는 “회사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인천 본사 모두를 보은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참석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기간 중 지역주민께 피해를 입히거나 불편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전 후에는 보은지역과 동반성장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군수는 축사에서 “지금까지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살아왔던 보은군이 오늘 우진플라임이 착공함으로써 앞으로 농업과 공업이 병진하는 지역이 됐다”며 “특히 이렇다 할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보은의 인재들이 외지에 나가 취업을 하는 등 엄청난 손실이 있었지만 우진플라임이 들어옴으로 인해 최소한 500여명의 보은의 젊은이들이 고향을 지키고 부모님을 모시면서 소득을 높일 수 있게 됐다. 3만5000명 군민의 이름으로 김익환 사장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비리는 봉황이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형국을 지닌 명당”이라고 소개한 정 군수는 “우진플라임이 2020년까지 이 분야에서 세계 5번째 안에 드는 회사가 되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우진플라임이 완전한 입지를 다지는데 모두의 성원과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며 군수로서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한 회사가 21만평이나 되는 산업단지를 모두 사 들어오는 것은 일반적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기적”이라며 “우진플라임이 보은군의 효자노릇을 하고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도 축사에서 “국내 최대 사출기업 우진플라임이 기공식을 갖는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라며 보은군과 우진플라임의 발전을 기원하는 파이팅을 선창하면서 양측의 발전을 기원했다.
주민들도 환영 일색이다. 김광호 보은군 복지계장은 “계약에서부터 사업비 승인 설계에까지 인연이 있다”며 “분양이 안 될까 불안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기분최고의 날”이라고 말했다. 장안면 배금봉 구인리 이장은 “일부의 반대가 있지만 보은군 전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으며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도 “건실한 중견기업이 들어와 지역의 미래가 한층 밝아졌다”며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산단 조성 양해각서 체결 등 과거 보은군 부군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현대백화점 경청호 부회장, 유완백 도의원, 이달권 군의장, 박범출 부의장, 박재성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 등 각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 큰 꿈을 안고 보은에 둥지
(주)우진플라임은 1985년 창업한 사출성형기 전문회사다. 2001년 코스탁 상장을 거쳐 2006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2007년 기술교육원을 개원하고 2013년 기업대학 운영회사로 지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멕시코,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2013년 21개국에 30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까지 55개로 확대 운영하는 글로벌 경영으로 World Top 5를 추구하고 있다.
보은동부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10월 ㈜우진플라임과 일괄 분양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차 분양계약에 이어 산업단지 전체 분양면적 48만7000㎡에 대해 지난 12일 2차 분양계약을 체결해 단지 100%분양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입주업체인 우진플라임은 이곳에 3100억 원을 투자해 건축면적 11만8000㎡에 달하는 공장을 짓고 오는 2015년 8월까지 인천 청라지구 본사 및 공장을 보은 동부산업단지로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기숙사 278실, 직원용 아파트 298세대 및 기술교육원 등도 들일 예정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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