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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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송원자 편집위원
  • 승인 2013.01.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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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속에 ‘2013년 계사년’ 하얀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 연인 동료 등과 새해의 카운트다운을 지켜보며, 함성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그 함성 속에는 묵은해 보다 새해에 대한 희망이 얼굴 가득해 보였습니다. 저도 새해를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까지는 한 해에 대한 마무리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 해를 돌아보면 여느 해와 별 다름없었습니다. 겸손해야지 하고 다짐 또 다짐했지만 오만함으로 인해, 주변사람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준 것도 있으며, 좋은 계획을 세웠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것도 있고, 그렇게 후회와 반성, 게으름에 대한 아쉬움 같은 것이 남게 됩니다.
또 잘한 것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좌절감에서 잘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것과 가족과 남을 위해 배려한 시간으로 아름다운 추억도 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자존감을 찾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 해에 대한 반성은 큰 굴곡이 없는 한 누구나 비슷할 거란 생각을 합니다.
해가 바뀌는지, 새해가 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에 대해 새로운 꿈과 소망을 갖게 됩니다. 또 그런 것들이 어떻게 펼쳐질까 기대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올해에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참 많습니다. 그것에 비해 내 자신에 대한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보면, 내 가족의 구성원과 친구, 친지, 이웃이 잘 되는 것이 진정 나의 기쁨이며 행복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행불행이 내게도 똑같이 반영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보면 그들을 위해 했던 시간이 힘이 들었다 해도 그것에 대한 대가와 생색을 내야 될 것이 아니죠. 알고 보면 내 마음이 편하고자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 하죠. 내게도 나 자신만을 위한 것들로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지 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정적인 것은 생략하고 동적인 것으로 두 가지만 살짝 공개 할게요. 먼저, 누구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에 관한 것으로 건강달력을 만들어 놓고, 매일 운동량과 식생활, 정신건강을 위한 좋은 글귀와 건강을 위해 노력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생각하고 실천하고 싶은 것이지만 이거 보통일은 아니죠. 작심삼일에 그칠 수도 있고... 이걸 일주일 단위로 점검하여 내게 보상과 벌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신건강은 신앙에 대한 믿음과 기도생활도 포함됩니다.
두 번째는 보은의 오지마을을 탐방하는 것입니다. 우리지역의 산골마을을 찾아다니며 마을의 유래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입니다. 빵과 음료수를 사갖고 가서 마을의 어르신들을 만나 함께 나누며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 합니다. 그걸 남편은 사진으로 난 글로 남기고 싶습니다. 올해 목표는 여섯 번 정도이고, 남편 퇴직 후, 일 년간 전국일주를 할 계획인데, 우리지역 탐방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분위기 전환을 해볼까요. 새해 인사를 하고 싶은데요. 연말연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귀와 덕담이 사방에서 쏟아져 왔습니다. 그 글들을 읽으며 어쩌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놀랍고 또 놀랐습니다. 저도 제 마음을 담아 지인들에게 글을 보냈지만 카톡을 떠도는 글에 비해 아주 역부족이더군요.
보은신문 독자여러분께 새해 다짐과 인사 올리겠습니다. 늘 부족한 제 글을, 인내심을 갖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좋은 인연을 쌓았던 분들을 자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만, 신문을 통해 제 근황을 전할 수 있었고, 그 분들의 관심과 지지에 힘이 났습니다. 많이 모자라는 저를 보듬어주신 그 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 글로 인해 혹 상처를 받으신 적이 있으시면, 미성숙함을 용서하십시오. 또 제 글이 못마땅한 점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 가득하여 활짝 웃고 살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보은신문 독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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